종합인증평가기관인 한국경영인증원(KMR)은 국내 그린경영 100대 우수기업 발굴을 위한 연례조사 결과를 6월 29일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조사대상 및 범위는 매출액 2,000억 이상 및 종업원 300인 이상인 1,066사로서 한국경영인증원은 공개된 데이터를 분석해 효성화학, 이마트, 한일시멘트, 현대글로비스 등 100사를 `그린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
올해로 7년째 시행되는 본 조사는 전문가나 기업담당자들의 설문에 의하지 않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기업 웹사이트, 지속가능성보고서, 환경정보공개시스템, 한국언론재단 등 외부 공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위 100위 이내 기업(9.5%, 이하 TOP 100사)과 그 외 966사(90.5%, 이하 일반기업)를 직접 비교 분석한 점이 특징이다. 본 조사방법은 공개 데이터가 제한적이고 지표에 따라 기간적 갭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과거연도부터 실시한 연례조사를 토대로 조사대상 기업들의 행동변화를 수치화해 보여주는 장점이 있다.
본 조사에서 반영한 근거자료는 총 3가지 영역으로, 첫째 조직의 환경경영의 토대가 되는 전략·시스템(방침 또는 로드맵), 둘째 당해 연도 환경경영 성과(일반적으로 공개하는 환경성과 지표로 에너지·폐기물·수자원 원단위 효율개선률), 셋째 조직의 대외 역량인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환경 관련 부정기사, 긍정기사 건수)으로 구성된다.
이번 조사 결과 환경경영 전략 및 방침에서 TOP 100사와 일반기업의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TOP100사의 환경경영 전략 및 방침 보유 기업 비중은 100%로 전년(96.1%) 대비 3.9%p 증가한 반면, 일반기업은 33%로 전년(32.7%) 대비 0.3%p만 증가했다.
에너지절감 성과의 경우 TOP 100사는 전년보다 감축달성 기업이 13.4%p 증가해 92.1%로 나타난 반면, 일반기업은 전년대비 7.8%p감소한 44.4%가 에너지 절감을 달성했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TOP 100사와 같은 환경경영 선도기업들은 이러한 세계적 흐름을 빠르게 읽고 에너지 절감을 위한 기술개발 및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TOP 100사의 폐기물 저감 및 수자원 절감 성과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일반기업은 감소해 양 집단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TOP 100사 중 폐기물 저감 기업의 비중은 전년대비 2.6%p 증가한 85.1%로 일반기업(42.4%)의 2배에 달하며, 수자원 절감 기업의 비중도 TOP사는 전년대비 6.6%p 증가한 90.1%로, 7.5%p 감소한 일반기업(40.1%)과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TOP 100사 중 환경 관련 긍정기사 발생기업은 67.3%로 일반기업(22.9%)의 약 3배에 달했으며, 환경 관련 부정기사 발생기업은 4.0%로 일반기업(1.7%)에 비해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환경경영에 대한 미디어 및 대중의 관심도는 일반기업보다 TOP 100사 등 우수한 기업에게 더욱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한국경영인증원은 이번에 선정된 그린경영 100대 우수기업에 대해 `제 20회 글로벌스탠더드경영대상(Global Standard Management Awards)-그린경영대상`에 응모 시 공적서 심사 면제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며, 응모기업에 대해서는 한국환경경영학회와 한국산업경영시스템학회 교수진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평가를 거쳐 오는 11월 3일 시상식에서 수상 결과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경영인증원(KMR)은 인증, 평가, 교육 분야의 전문지식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종합인증기관이다. 국제표준인증을 보급하고 지원기술을 확산함으로써 국가산업과 고객발전에 기여하고자 품질, 환경, 안전 분야를 비롯한 다수의 경영시스템 인증을 운영하고 있으며 제품인증, 경영평가, 온실가스 검증, 경영시스템 종합시상제도 및 혁신 지원 교육훈련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지식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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