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오 이어 소로스도...비트코인 손대는 헤지펀드 거물들

입력 2021-07-01 10:55   수정 2021-07-0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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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 투자펀드, 비트코인 거래 시작 알려져
달리오 "비트코인 보유중…채권보다 비트코인"

헤지펀드계의 전설로 꼽히는 조지 소로스의 투자 펀드가 비트코인에 손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 텔레그래프는 금융뉴스 사이트 더스트리트(The Street)를 인용해 조지 소로스의 개인투자회사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가 디지털 자산 연구의 일환으로 비트코인을 거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 회사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돈 피츠패트릭이 지난 몇 주 동안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 거래 내부 참여를 승인했다고 말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피츠패트릭과 그의 연구팀이 한동안 암호화폐를 연구해 왔다.
이와 관련해 소로스 펀드매니저먼트 대변인은 답변을 거부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피츠패트릭은 또한 주요 블록체인 기반 기업의 비공개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소로스펀드 매니지먼트는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에 2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당시 NYDIG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로버트 구트만은 "이같은 투자는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채택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스티브 코헨이 운영하는 자산운용사 포인트72 에셋 매니지먼트는 암호화폐 부분을 책임질 사람을 찾는 중이고 소로스의 가족 사무실은 비트코인 거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소로스펀드는 약 220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소로스 펀드의 움직임은 점점 더 많은 헤지펀드가 암호화폐 시장에 손을 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5월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로 `헤지펀드의 대부`로 불리는 레이 달리오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해 암호화폐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당시 달리오 회장은 "인플레이션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채권보다 비트코인을 소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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