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와 손잡은 JYP..."콘텐츠가 제3의 화폐"

입력 2021-07-01 17:30  

JYP "K팝 콘텐츠·굿즈로 NFT로 제작·유통"

JYP는 1일 "두나무와 손잡고 K팝을 중심으로 한 NFT 연계 디지털 굿즈 제작·유통·거래 및 일련의 부가서비스를 개발·제공·운영하는 플랫폼 사업을 함께하는 전략적 업무 제휴를 전날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나무는 국내 1위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대형 가요 기획사가 K팝 NFT 플랫폼 사업에 공식 진출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이번 업무 제휴에 따라 두나무는 JYP 구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하고, JYP와 공동 사업을 위한 신규 법인 설립 투자를 함께한다.

아울러 JYP는 새 회사의 전략적 투자자로서 공동 사업을 펼치고 이에 필요한 IP(지식재산) 및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PM, 데이식스,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있지 등 JYP 소속 가수들의 IP를 활용한 NFT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JYP는 "소속 아티스트 및 이들의 독창적, 전문적인 콘텐츠들이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반 기술 및 글로벌 네트워크 등과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NFT 플랫폼 사업에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JYP는 최근 팬과 가수 간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 `버블`을 운영하는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 디어유 지분 23.3%를 인수하는 등 비대면 팬덤 비즈니스를 위한 IT 플랫폼에 활발히 투자하고 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것이다. 음악을 비롯한 각종 콘텐츠를 복제 불가능한 `디지털 원작`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팬덤 문화가 발달한 K팝 업계에서도 관심이 높다.

IP를 보유한 엔터테인먼트사가 자사 아티스트 콘텐츠의 NFT 적용을 위해 NFT 관련 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는 이날 세계문화산업포럼 기조연설에서 "블록체인의 시대, NFT로 알 수 있듯 미래에는 콘텐츠가 재화나 자산이 될 것"이라며 "콘텐츠가 제3의 화폐가 되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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