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가은이 MBC 수목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에서 러블리한 ‘질투의 화신’으로 변모,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미치지 않고서야’는 격변하는 직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n년 차 직장인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담은 하이퍼 리얼리즘 드라마다.
김가은은 미모, 능력, 집안까지 뭐 하나 빠진 게 없는 사내 인기 원탑 한명전자 상품기획팀 선임 ‘서나리’ 역을 맡았다. 나리는 매사에 솔직하고 당당한 MZ세대 직장인을 대표하며, 개발 1팀 팀장 한세권(이상엽 분)과 사내 비밀연애를 하고 있는 인물.
지난 1일 방송한 4회에서 나리는 세권과 그의 전처 당자영(문소리 분)이 같이 있는 모습을 포착하고 귀여운 질투를 하며 등장했다. 세권에게 “말씀 길어지실까요?”라는 뼈 있는 물음과 함께 애써 미소를 짓는 모습으로 시청자들까지 긴장하게 했다.
이어 세권과 함께 퇴근하던 나리는 차 안에서 “(자영에게) 말해. 우리 사귄다고”라며 당돌한 매력을 뽐냈다. 결코 미워할 수 없게 만드는 나리의 사랑스러운 질투에 당황하는 세권의 모습이 비쳐 깨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처럼 김가은은 ‘케미 요정’답게 등장부터 이상엽과의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김가은은 지난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으로 중무장한 ‘양호랑’ 역을 맡아 울고 웃는 30대 청춘을 대변,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또 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인 JTBC ‘눈이 부시게’에서는 염세적이고 시크한 중국집 배달부 ‘이현주’로 분해 색다른 면모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올 초 개봉한 영화 ‘큰 엄마의 미친 봉고’에서는 명절 당일 봉고차를 타고 시월드를 탈출하는 예비 며느리 ‘최은서’로 등장해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수많은 며느리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과 남다른 내공으로 맡는 배역마다 마치 환골탈태하듯 한 연기를 보여준 김가은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오피스물에 도전한다. 오피스물뿐만 아니라 대기업 직장인 역할까지 모두 첫 도전인 그가 ‘미치지 않고서야’에서 보여줄 색다른 연기 스펙트럼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에 방송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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