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주말·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평일에 비해 확진자가 다소 줄었으나 토요일 확진자 기준으로는 올해 첫 700명대이자 지난해 12월 27일(970명) 이후 27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43명 늘어 누적 16만8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794명)보다 51명 줄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며칠 새 700명대를 거쳐 800명대까지 급증한 상황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01명→595명→794명→761명→825명→794명→743명으로, 하루 평균 약 716명꼴로 나왔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68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662명, 해외유입이 81명이다.
지역별로는 대전 32명, 서울 286명, 경기 227명, 인천 28명 등 수도권이 총 541명(81.7%)이다. 비수도권은 대전 32명, 부산 26명, 경남 14명, 강원 11명, 울산 10명, 경북 8명, 충남 7명, 세종 4명, 대구·충북·전북·제주 각 2명, 광주 1명 등 총 121명(18.3%)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81명이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치이자 지난해 7월 25일(86명) 344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5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31명은 강원(8명), 인천(5명), 경기(4명), 서울·울산(각 3명), 부산·광주 각 2명, 대구·전북·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89명, 경기 231명, 인천 33명 등 총 553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2천2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27%다. 위중증 환자는 총 143명으로, 전날(144명)보다 1명 줄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1만4천508건으로,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5.12%(1만4천508명 중 743명)이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50%(1천68만5천125명 중 16만84명)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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