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 이건명 막공 소감 “무대에서 한순간도 뜨겁지 않았던 적 없었다”

입력 2021-07-05 08:49  




배우 이건명이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 약 한 달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4일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의 마지막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그간의 벅찬 마음을 전한 것.

5일 이건명의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의 네이버 TV에는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이건명의 모습이 공개됐다.

영상 속 이건명은 “안녕하세요 이건명입니다. 이번에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 공연을 사랑해 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 인사드리려고 잠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라며 막공 소감의 첫 운을 뗐다.

이어 “정의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는 건 금방 사람을 뜨겁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첫 번째 공연부터 마지막 공연까지 무대 위에서 단 한순간도 뜨겁지 않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정의를 찾아가는 할란 카운티 광부들과의 여정을 함께 공감해주시고, 뜨거운 가슴을 함께 안고 가주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또 “저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들 덕분에 신나게 공연을 할 수 있었습니다. 광부에 이어서 다음엔 또 어떤 모습으로 여러분들 앞에 설지 기대해주시고, 금방 좋은 모습으로 무대 위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라고 그동안 공연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감사인사를 건네며 소감을 마쳤다.

1996년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로 데뷔해 이후 다수의 작품에 꾸준히 출연하며 흥행 대작의 메인타이틀롤을 거머쥔 이건명은 올해에도 쉴 틈 없는 행보를 보여줬다.

올 초 개막했던 창작 초연 뮤지컬 ‘검은 사제들’에서는 ‘김신부’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장악력으로 관중을 압도하며 성공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에서는 광산 노조 부위원장 ‘존’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더욱 호평을 받았다. 노조를 지키기 위해 맞서 싸우는 강단있는 모습과 자신을 위해 희생한 아내를 그리워하는 모습 등 열정과 애절함을 넘나드는 연기로 명실상부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재 입증, 장르를 불문하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것. 이에 앞으로 그의 차기작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미국 중남부 켄터키 주의 광산 마을 할란카운티의 광산 회사 횡포에 맞선 노동자들의 함성과 그들의 투쟁을 그려낸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는 지난 4일 막을 내렸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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