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봄’ 이해영이 명품 신스틸러의 저력을 입증했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은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극중 이해영은 풍지 경찰서 강력계 형사 팀장 고진복 역에 온전히 녹아들며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고진복(이해영 분)은 형사 일을 좋아하지만 형사처럼 보이는 걸 싫어하는 인물이다. 영화 속 형사 이미지에 반감이 커 퇴근 전엔 온몸에 탈취제를 뿌리고 단정히 머리도 만져보지만 영락없는 형사의 모습이다.
이해영은 비주얼부터 말투까지, 형사에 완벽하게 분한 모습으로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익살스러운 모습도 잠시, 주영도(김동욱 분)와 함께 한 남성의 사진을 보면서 말을 잇지 못하는가 하면, 그의 심장에 손을 대며 “우리 정범이 심장, 살아있네”라고 눈시울을 붉히며 이 둘에게 어떤 사연이 있을지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이날 이해영은 전작 KBS2 ‘달이 뜨는 강’에서 열연한 냉혹하고 무자비한 악역 고원표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털털한 매력이 돋보이는 형사 역할로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것. 선과 악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이해영의 연기 변신이 돋보였다.
‘더 킹 : 영원의 군주’, ‘비밀의 숲 2’, ‘루카 : 더 비기닝’, ‘달이 뜨는 강’, ‘너는 나의 봄’까지. 최근 안방극장에서 ‘신스틸러’로 종횡무진하고 있는 이해영의 활약이 반갑다. 매 작품마다 전작은 떠올릴 수 없을 정도로 완벽 변신하는 이해영의 연기력이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앞으로 ‘너는 나의 봄’을 통해 그가 보여줄 열연이 기다려진다.
한편, 이해영이 출연하는 ‘너는 나의 봄’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tvN에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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