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맞은 부산, 온천천 수위 상승…도로 6곳 통제

입력 2021-07-06 13:54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부산에서 6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3분께 부산 동래구 한 사찰 담벼락이 2.5m가량 붕괴했다.
오전 11시 8분께 부산 북구 한 아파트는 지하실에 물이 차 119가 출동해 배수를 도왔다.
오전 11시 5분께 부산진구 범전동에서 나무가 쓰러졌고, 앞서 부산 북구에서는 나무가 날아와 발코니에 걸렸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새벽에는 정전도 발생했다.
0시 30분께 수영구 한 아파트에서 강풍에 고압선이 끊어지면서 3개 동 240가구와 주변 가로등, 신호등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
오전 2시께는 부산진구 한 아파트 창문이 떨어지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도심 하천 수위가 올라가면서 도로 6곳도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온천천 수위가 올라감에 따라 세월교, 세병교, 연안교, 수연교 차량 통행이 통제됐고, 화명생태공원 진입로, 영락공원지하차도 통행이 중단됐다.
수영강과 온천천 산책로도 전 구간이 통제됐다.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금정구 154㎜, 북구 137.5㎜를 기록했다.
북구에서는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23.5㎜를 기록했다.
순간 최대 풍속은 중구 초속 24.3m, 오륙도 초속 23.5m로 초속 20m를 넘어서고 있다.
기상청은 7일에도 3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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