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듀오(Dynamicduo)가 압도적인 라이브로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
다이나믹듀오 최자, 개코는 지난 7일 오후 첫방송된 Mnet `더 플레이리스트`에 첫 게스트로 출연해 강렬한 첫 출발을 알렸다.
먼저 다이나믹듀오는 직접 인생 작곡 그래프를 그렸다. 1992년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도`에 해당하는 노래로 2004년 발매된 1집 앨범 수록곡 `이력서`를 꼽았다.
이어 다이나믹듀오는 2000년 CB MASS 시절 발표한 `나침반`를 비롯해 `Ring My Bell (Feat. 나얼 of 브라운아이드소울)` `불면증 (Feat. 바비 킴)` `다시 쓰는 이력서` 등을 차례로 언급하며 수많은 히트곡들을 떠올렸다.
다이나믹듀오는 `현재진행형 레전드`로 불리는 만큼 얼마나 오래 많은 사랑을 받아왔는지 실감케 했다. 그러면서도 두 사람은 소속사 아메바컬쳐를 처음 설립했을 당시의 고충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다이나믹듀오는 2009년 입대 직전에 발매한 `죽일 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감성 가득한 라이브 무대를 꾸몄다. 개코는 "입대 후 `죽일 놈`이 인기를 얻었다. 군대에서 청소를 하는데 `죽일 놈`이 나왔다. 기분이 묘했다"라고 회상했다.
다이나믹듀오의 역주행 플레이리스트 코너에선 아메바컬쳐 소속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했다. 다이나믹듀오는 R&B 가수이자 실력파 프로듀서 따마(THAMA), 떠오르는 음색 맛집 쏠(SOLE), 개성있는 라이징 래퍼 허성현을 자신있게 소개했다.
다이나믹듀오는 첫 번째 역주행곡으로 2019년 발매한 `맵고짜고단거`를 선정해 허성현과 2021년 버전을 선보였다. 다이나믹듀오의 탄탄한 라이브 실력과 허성현의 유니크한 랩이 어우러져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두 번째 역주행곡은 2009년 발매한 `청춘`이었다. 따마는 새로운 스타일로 편곡해 감성을 자극했다. 처음으로 `청춘` 라이브 무대를 공개한 다이나믹듀오는 따마의 감미로운 보이스와 함께 담담한 랩을 들려주며 단숨에 귀를 사로잡았다.
다이나믹듀오와 쏠은 2017년 발표한 `기다렸다, 가`를 세 번째 역주행곡으로 선택해 새롭게 불렀다. 쏠의 독보적인 음색과 다이나믹듀오의 먹먹한 래핑이 힐링을 안겼다.
이처럼 다이나믹듀오는 자신들의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되짚으며 레전드의 명성을 확인시켰다. 여기에 아메바컬쳐 사단의 놀라운 실력까지 입증하며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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