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지 않고서야’에서 창인시에 부는 칼바람 속 승부사 인사팀장 문소리의 활약이 빛났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에서 본사로부터 사업부 감원 미션을 받은 당자영(문소리 분)은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고과별로 줄을 세워 아웃리스트를 짰지만 C-player 25명으로 턱없이 부족한 것. 무언가 수를 내야겠다고 굳은 결심을 한 자영은 직원들의 고과반영을 위한 불시 연구동 보안 점검을 실시했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아웃리스트 인원에 자영에게 더 강수가 필요했다.
매뉴얼대로 가기로 결정한 자영은 전 연구동 직원의 직무 역량 테스트를 계획하는데. 명분이 없어 고민하던 찰나 ‘홈트미러’ 프로젝트에 실력이 부족한 사업부 개발자들이 아닌 최고의 인재가 필요하다는 세권(이상엽 분)의 말에 자영은 직무 역량 테스트의 명분을 만들어냈다. 이에 본사에 테스트 제안 메일을 보냈지만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온 한승기(조복래 분)사장과 본사 인원을 제외한 사업부 직원들의 비난 여론은 점점 거세졌다. 이 가운데 고센터장(김중기 분)은 “당팀장, 당신 뭐하는 사람입니까?” 라고 자영을 무섭게 몰아붙였고 이내 제안서를 자영의 얼굴을 향해 집어 던지며 충격 엔딩을 선사 당자영의 외로운 싸움의 시작을 알렸다.
이처럼 살벌한 감원 칼바람이 부는 창인시에서 본사의 비밀 미션을 성공시키기 위해 인재유출을 어떻게든 막아야하는 자영은 인사팀 18년차 깊은 내공으로 기지를 발휘해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문소리는 냉철한 눈빛과 단호한 목소리로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당자영을 표현해내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했다. 또한 문소리는 격변의 오피스 월드에서 냉온탕을 오가는 당자영의 감정변화를 범접 불가한 하드캐리 열연으로 문소리만의 위용을 실감케 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우리 회사에도 당팀장님 같은 분이 계시다”, “인사팀 입장도 난처하겠다.”, “웃프지만 현실 공감 200%다.”, “인사팀도 직원들도 모두 윈윈했으면 좋겠다.”, “당자영 팀장님 외로운 싸움 시작됐네요. 응원합니다 파이팅!”, “당팀장님 같은 상사 어디 없나요.”, “미치지 않고서야 항상 과몰입해서 보게 된다.” 등 힘든 현실 속 고군분투하는 자영을 향해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한편 문소리가 출연하는 MBC 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는 매주 수, 목 밤 9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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