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장외채권 단기금리 상승…외국인 채권투자 잔고 사상 최대

입력 2021-07-08 13:28  



지난달 국내 채권시장에서 단기금리가 오르고 장기금리는 하락하는 단고장저 장세가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8일 ‘2021년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통해 이달 말 3년 국고채 금리는 1.448로 전달 말 대비 22.1bp 올랐다고 밝혔다.

반면 10년 국고채 금리는 전달 대비 8.7bp내린 2.093%로 집계됐다.

금투협은 “지난달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데 따른 영향”이라며 “5년 미만 금리는 급등한 반면 중장기 금리는 미국 등 해외 장기물 금리 하향 안정과 수급 부담 완화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순 이후부터는 질서있는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를 반영해 전 구간 금리 상승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6월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18조2천억원 늘어난 91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는 기업의 반기 말 발행수요가 늘어나며 14조3천억원이 발행됐고 금융채는 25조1천억원, 국채는 27조원 발행됐다.

ESG채권은 기업의 발행수요가 둔화하면서 9조3,100억원이 발행됐다.

외국인 채권 보유 잔고는 188조9,679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은 국채 12조7천억원, 통안채 4조3천억원, 은행채 1조9천억원 등 총 19조2천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장외 채권 거래량은 금리 등락에 따른 변동성 증가로 전월 대비 86조5천억원 증가한 500조4천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보다 9천억원 늘어난 22조7천억원으로 나타났다.

6월 양도성 예금증서(CD) 발행금액은 시중은행의 발행 감소로 전월보다 2조9천950억원 줄어든 1조원으로 집계됐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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