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옐런 첫 만남, 기후변화·디지털세 양자협력 논의

강미선 기자

입력 2021-07-10 10:07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기후변화와 디지털세 등 양자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양자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은 지난 3월 옐런 장관과의 전화 통화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대면 면담이다.
홍 부총리는 600억 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가 올해 말까지 연장된 점과 함께 이란 UN 분담금 납부, 한국기업 수출미수금 지급 등 이란 원화자금 이슈 지원에 있어 미국에 감사를 표했다.
옐런 장관은 2035년까지 총 40조 달러를 투입하는 개발도상국 인프라 투자계획, B3W에 있어 한국의 협력의사에 감사함을 표시했다.
양국 장관은 한·미 정상회의 시 발표한 주요 협력과제의 구체적 후속조치를 통한 성과 도출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또 이란 원화자금의 스위스 인도적 교역 채널로의 자금 이전(SHTA) 등 이란 원화자금 이슈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G20 주요 의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먼저 기후변화에 있어 홍 부총리는 한국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 추진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옐런 장관은 "지난 4월 이뤄진 한국의 신규 해외 석탄발전 공적 금융지원 중단 선언에 대해 고맙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차원에서 한국의 사례 확산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옐런 장관은 녹색기후기금(GCF)에 대한 민간참여 확대와 GCF 역량 강화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홍 부총리도 공감을 나타내며 앞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디지털세에 대해선 양국 장관은 오는 10월까지 논의할 예정인 초과이익 배분율, 매출귀속 기준 등 세부사항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향후 세부안 마련을 위한 국제논의가 디지털세 필라1, 필라2의 실제 집행에 매우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양국이 합리적인 최종안 도출을 위해 지속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논의 중인 특별인출권(SDR) 활용방안에 대한 입장을 교환했다.

홍 부총리는 저소득국 지원을 위한 SDR 재배분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고, 옐런 장관은 이에 대해 환영의사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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