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터키 장관 만난 홍남기…"경제 협력 강화"

강미선 기자

입력 2021-07-10 10:26  

베네치아 G20 회의서 양자면담 차례로 진행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류트피 엘반 터키 재무장관과 양국 무역·투자 등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위해 방문한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엘반 터키 재무장관과 양자면담을 진행했다.
양국장관은 세계 경제가 불균등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물가 상승 압력 증대에 따른 금리인상 압력 등 위험 요인에 의견을 같이 했다.
디지털세와 관련해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G20 포괄적 이행체계(IF)의 합의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10월 재무장관회의까지의 논의 과정에서 공통 관심사에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엘반 장관은 인공지능(AI), 정보통신(IT), 석유화학,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 분야 중심으로 무역·투자 등 교류를 확대하자고 강조했다.
비자 면제, 직항노선 활성화, 신규 통화스왑 체결, 터키 관련 자금세탁방지국제기구(FATF) 상호 평가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양국 교류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터키측 제기사항에 대해 관련 부처와 논의해보겠다고 답했다.
양국 재무장관은 조속한 시일 내 한-터키 경제공동위원회를 통해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다니엘 프랑코 이탈리아 재무장관과도 양자면담도 같이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디지털세,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을 통한 저소득국 지원, 기후변화 대응 등 G20 주요 현안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프랑코 장관은 "올해 G20 의장국으로 주요 현안이 각국 입장을 반영해 합리적 방향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한국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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