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의 한 공장에서 총기처럼 보이는 물체를 든 채 차량을 훔쳐 달아났던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평택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2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 40분께 화성시 향남읍의 한 산업단지 주차장에서 키가 꽂힌 채 문이 열려 있던 1t 화물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장면이 담긴 CC(폐쇄회로)TV 영상에서 A씨는 복면을 쓰고 자동소총처럼 보이는 물체를 들고 있었는데, 이는 장난감 비비탄총으로 파악됐다.
화성서부경찰서는 A씨가 지난달 새벽 시간대 평택 소재 공장 2∼3곳에서 10∼20만원가량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하던 중 A씨가 평택경찰서의 추적을 받고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공조에 나섰다.
경찰은 범행 장소 주변 블랙박스와 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해 10일 오후 5시께 화성시 향남읍의 노상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며 조만간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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