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급해진 백신접종…내일부터 55~59세 사전예약

입력 2021-07-11 10:35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신속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부터 7월 접종 일정이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10일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1천557만3천316명(인구대비 30.3%)이며, 접종 완료자는 580만1천997명(11.3%)이다. 국민 10명 중 3명 정도만 백신을 한 차례 이상 맞은 셈이다. 연일 하루 1천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일상 회복을 위한 여정을 조금이라도 앞당기기 위해서는 결국 백신 수급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만 55∼59세(1962년 1월 1일∼1966년 12월 31일 출생자) 연령층에 대한 접종 사전예약이 12일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접종 대상자는 약 352만4천명으로,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된다. 이달 26일부터 8월 7일까지 전국의 위탁 의료기관 약 1만3천곳에서 진행된다.

사전 예약은 온라인에서 본인이 직접 하거나 자녀가 대신 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 또는 지자체 콜센터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60∼74세 가운데 일부도 12일부터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 지난 5∼6월 사전예약 기간에 예약하고도 건강상 이유나 변경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해 예약을 취소·연기한 미접종자들이 대상이며, 17일까지 오후까지 접종 일정을 다시 예약하면 된다. 이들은 26일부터 위탁의료기관 약 1만3천곳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된다.

12일부터는 군 입영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한 접종도 시작된다.

대상은 7∼9월 입영할 예정인 사람으로 병무청이나 각 군으로부터 입영 통지를 받은 징집병, 모집병, 부사관 후보생 등이다. 입영 전 접종은 의무사항이 아닌 만큼 희망자만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3주 간격으로 총 두 차례 진행된다.

단 신병 교육훈련 기간에는 2차 접종을 할 수 없어 입영 전에 2차 접종까지 마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백신 교환`(스와프)을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은 이번 주부터 지방자치단체 `자율 접종` 등에 쓰인다.

서울, 경기 지역에서는 여러 사람과 자주 만나는 직군인 학원 종사자, 운수업 종사자, 택배기사, 환경미화원 등에게 이 백신을 우선 접종할 예정이다. 접종은 이달 13일부터 약 2주간 이뤄질 예정이다.

어린이집·유치원 및 초등학교 1∼2학년 교직원과 돌봄인력 가운데 지난 8∼10일 사전 예약한 대상자들도 각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할 수 있다. 접종 기간은 오늘 13∼17일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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