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국채금리 주시 속 반발 매수세...3대 지수 동반 신고가 [뉴욕 증시]

입력 2021-07-12 10:59   수정 2021-07-12 11:00

    美 10년물 국채금리 장중 1.36%대
    바이든, 대기업 독점 방지 행정명령 서명
    금융·자재·에너지주 선전
    은행주 상승...美 국채 금리 반등
    항공·크루즈주 상승...경제 재개 수혜주 반등
    GM 상승...웨드부시, 목표가 85달러 제시
    HSBC, 니오 목표가 69달러로 상향
    BoA, 아마존 `매수` 투자 의견 제시
    MS 상승...오펜하이머, 최선호 종목 선정
    로블록스, 소니 뮤직과 파트너십 계약
    화이자 상승...델타 변이 겨냥 백신 부스터샷 개발
    코인베이스 상승...비트코인 반등·캐시우드 추가 매입

    국제유가 상승...OPEC+ 협상 불확실성·美 원유재고 감소

    [3대 지수]
    지난주 금요일(7/9) 뉴욕 증시는 국채금리의 움직임을 주시한 가운데 그 전날 주요 지수의 낙폭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1.3% 오른 34,870.16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1.13% 상승한 4,369.55에, 그리고 나스닥 지수는 0.98% 오른 14,701.92에 거래를 마치며,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성장 둔화 우려 속에 전날에는 1.25%대까지 떨어졌지만, 이날 다시 1.36%대로 오르며 9 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경기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며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었고, 특히 그 전날 낙폭이 컸던 은행주와 경제 재개 수혜주가 증시의 상승을 주도하며 3대 지수는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한편,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대기업들의 지배력을 제한하고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행정명령에 서명한 가운데, 대형 기술주들의 상승세는 상대적으로 제한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섹터]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요일장에서는 전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금융주(2.87%)와 자재(2.01%) 그리고 에너지주(2.01%)가 2% 넘게 오르며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징주]
    은행주들은 미국의 국채금리가 반등한 가운데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은 3% 넘게 올랐고, 씨티 그룹도 2.5%대 상승했습니다.

    항공주와 크루즈 업체 등 경제 재개 수혜주들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반등했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3% 가까이 올랐고, 카니발은 2%대 그리고 로얄 캐리비안은 3%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차 업체들의 주가 흐름도 보겠습니다. 웨드부시는 GM이 전기차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파괴적인 기술 기업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GM이 얼티엄 플랫폼에서 획기적인 배터리 기술을 개발함에 따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며, GM에 대한 목표가를 85달러로 제시했습니다. 금요일장에서 GM의 주가는 4.8%대 올랐습니다.

    니오는 현재 300개 정도인 전기차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2025년까지 4천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또한 HSBC는 니오의 중국 내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가를 69달러로 상향했습니다. 니오의 주가는 0.15% 내린 약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테슬라는 그 전날 중국에서 저렴한 버전의 모델Y를 출시한 가운데, 금요일장에서 주가는 장중에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평선을 하향 돌파하는 데드크로스가 형성되기도 했지만 결국 0.63% 상승마감했습니다. 주말 사이에 테슬라는 카메라 비젼 기반의 완전자율주행 `FSD` 나인 베타 버전을 출시했습니다.

    FAANG주도 보겠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아마존과 빅커머스의 파트너십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아마존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연일 신고가를 경신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 속에 금요일장에서 아마존의 주가는 0.3%대 약세를 보였습니다. 애플의 경우 1.31%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오펜하이머는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세 속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마이크로소프트를 최선호 종목으로 선정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19% 오른 강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로블록스는 소니 뮤직과 파트너십을 맺고 가상 세계 음악 사업 확장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금요일장에서 주가는 0.7%대 내렸습니다.

    화이자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코로나 백신 부스터 샷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향후 몇 주 내에 미국 보건 당국에 델타 변이를 겨냥한 부스터 샷 접종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한 가운데 주가는 0.9%대 상승했습니다.

    코인베이스의 경우, 금요일장에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나며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고, 캐시 우드의 아크 이노베이션 ETF가 최근에 코인베이스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주가는 3.9%대 올랐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OPEC+ 산유국들의 산유량 협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세를 보이며 상승했습니다. WTI 가격은 2.2%대 오른 74.56달러에 마감했고, 브렌트유는 1.9%대 상승한 75.55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금 가격]
    금 가격은 달러화가 하락한 가운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금요일장에서 금 가격은 0.6% 오른 1810.60 달러에 마감하며 주간 기준으로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박고운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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