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분기 실적 시즌...은행주 발표 시작 [글로벌 이슈]

입력 2021-07-13 08:14   수정 2021-07-13 08:14

    美 증시, Fed 위원 발언 주시
    WSJ “올해 4분기 PCE가격지수 3.2% 예상”
    WSJ “美 경제 전문가 인플레이션 전망…Fed 예상 상회”

    윌리엄스 뉴욕 총재는 평균물가목표제가 급격한 금리 인상을 가져오지 않을 것 이라면서 시장의 우려와는 다르게 금리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평균물가 목표제를 통해 물가 상승률이 2%를 넘어도 연준이 일정기간 이를 용인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오르기보단 오히려 고정될 것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시장은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의 발언에도 주목했습니다. 바킨은 미국 고용시장이 아직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면서 테이퍼링은 시기상조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바킨은 테이퍼링을 시행하기 전에 고용률이 최소 59%까지는 올라야 한다면서 고용시장의 상황에 맞춰서 연준의 정책이 시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연은 총재들의 평균물가 목표치와 결을 달리한 전문가들도 있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11일 미국의 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다수의 전문가들이 올해와 내년의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PCE가격지수가 올해 4분기에는 3.2%를 기록한 뒤 내년과 내후년에는 2.3% 정도를 유지할 것 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는 연준이 예상한 3%와 2.1%라는 수치보다 각각 0.2% 포인트씩 높은 수치였습니다.

    美 2분기 실적 시즌...은행주 발표 시작
    팩트셋 "S&P500 기업 2Q 순이익 전년비 64% 증가"
    팬데믹 피해 업종 기저효과...금융·산업 섹터

    매번 어닝시즌의 문은 금융주가 먼저 엽니다. 이번주에는 13일 JP모건과 골드만삭스, 14일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PNC파이낸셜, 블랙록, 15일 모건스탠리 등이 잇따라 실적을 발표합니다.
    월가에서는 산업 전반에서 호실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은 지난 2분기에 1년 전보다 무려 64% 늘어난 순이익을 냈을 것으로 관측됐다. 팬데믹 기저효과 덕분입니다.
    특히 지난해 팬데믹발 경제둔화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금융과 산업 섹터의 경우 순이익이 두 배 이상 늘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버진 갤럭틱, 5억 달러 유상증자 추진
    버진 갤럭틱, 유상증자 물량 약 1천20만주
    캐너코드 제뉴이티 “브랜슨 마케팅 성과 대단”
    NASA 국장 “버진 갤럭틱, 우주여행 새로운 이정표 제시”

    어제 성공적으로 우주비행을 마친 버진 갤럭틱이 5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에 나섰습니다. 현재 버진 갤럭틱이 발행한 총 주식은 2억 4천만주인데 이 가운데 유상증자 물량은 약 1천 20만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CNBC는 브랜슨 회장이 우주여행 시범 비행에 성공한 만큼 본격적인 우주 관광 사업을 개시하기 위해서 운영 자금 조달에 나선 것 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이 같은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지자 주식 증가에 따른 투자자들의 부담으로 버진 갤럭틱 오늘 장중 큰 폭으로 빠지면서 현재 장 마감 기준으로 17% 떨어진 40달러선에 거래를 마친 상태입니다.
    한편 이 같은 하락 소식에도 월가 전문가들은 여전히 버진 갤럭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모습입니다. 투자은행 캐너코드의 제뉴이티의 분석가는 "이번 우주비행을 성공시킨 브랜슨의 성과는 일반 대중들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대단한 마케팅이었다"고 높게 평가했습니다.
    이외에도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국장도 버진 갤럭틱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CNBC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번 우주 비행은 위대한 이정표라고 생각한다며 버진갤럭틱을 포함한 다수의 기업들을 통해 우주 산업이 더 발달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트댄스, 中 당국과 면담 후 IPO 무기한 연기
    바이트댄스 "IPO 관련 소문 무응답"
    中 기술 기업 규제 랠리...텐센트·알리바바·디디추싱·바이트댄스

    바이트댄스가 중국 규제당국과 만남을 가진 뒤에 계획했던 IPO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트댄스는 짧은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을 운영하는데요. 중국 정부 규제당국이 바이트댄스에 틱톡의 데이터 보안에 집중하라고 촉구하자 결국 해외 상장 계획을 백지화했습니다.
    바이트댄스 관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IPO 관련 소문이나 추측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상장 연기는 최근 중국 규제당국이 지난달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중국의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에 대해 조사에 들어간다는 소식 이후 나온 것으로 중국 당국의 해외 상장 규제에 따른 조치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머스크, 26억 달러 규모 솔라시티 재판서 "압박 없었다" 주장
    테슬라 주주 "솔라시티 인수 결정...테슬라 주주 큰 손해"
    테슬라 주주 "머스크, 솔라시티 인수가 상향 주도"

    일론 머스크가 솔라시티 인수와 관련된 재판에서 증언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12일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해 솔라시티 인수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자신이 인수 과정에서 어떠한 압력이나 압박을 하지 않았다며 자신에 대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테슬라의 주주들은 솔라시티 인수 결정으로 인해 테슬라가 손해를 봤지만 머스크와 이사진들은 오히려 이득을 취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주주들은 머스크가 테슬라에 최대 26억 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끼쳤다면서 이 돈을 회사에 되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한 상태입니다. 이어서 솔라시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머스크가 이사회에 인수가를 올리도록 압박했다며 솔리시티 인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머스크는 오늘 열린 재판에서 자신은 이번 솔라시티 인수와 관련해 어떤 회유나 압박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이번 인수 과정에서 금전적 이익을 취하지 않았다면서 아울러 이사진에게 끼친 영향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솔라시티의 인수는 엄연한 주식 거래였고 두 회사가 거의 동일한 비율로 주식을 소유했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혐의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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