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에 안가요"...페더러·트뤼도 총리 등 불참 선언

입력 2021-07-14 10:29  


도쿄올림픽 개최를 10일 앞둔 시점에서 각국 정상 및 스포츠 스타들의 참석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참석 유무를 밝힌 세계 인사들이다.

◆ 질 바이든 미국 영부인 ‘참석’


질 바이든 미국 영부인이 일본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미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바이든 여사가 미 대표단과 함께 오는 23일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이 큰 기대를 걸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미 불참 의사를 밝혔다. 미국 대통령이 외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것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한 것이 유일하다.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참석’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 의사를 밝힌 해외 정상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뿐이다. 프랑스는 2024년 파리올림픽 개최국이다.
이에 대해 스가 총리는 “환영한다”며 “도쿄와 파리 양 대회의 성공을 위해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 문재인 대통령 `미정`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3일 올림픽 개막식 참석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본 언론은 연일 문 대통령이 이번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양국 간 관계 회복에 나설 것이란 보도를 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참석하려면 위안부·강제 징용노동자 문제, 일본의 수출규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등 여러 현안에 대한 일본의 전향적 해결방안 제시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야 정치권도 이를 둘러싸고 엇갈린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불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불참할 예정이다.
일본 아사히 테레비는 13일(현지시간) 최근 올림픽 대회장에 관중을 들이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트뤼도 총리는 올림픽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테니스 황제` 페더러 `불참`

스포츠 스타들의 불참 소식도 잇따랐다.
스위스 출신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는 무릎 부상을 이유로 도쿄 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혔다. 그는 13일(현지시간) "잔디 코트 시즌 동안 불행하게도 나는 무릎에 문제가 생겼고, 도쿄 올림픽을 기권해야 한다는 점을 받아들였다"고 트위터를 통해 말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도 왼쪽 무릎 부상으로 불참했던 페더러는 이로써 2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됐다.
페더러는 8월 말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는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 출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 여자 랭킹 5위 비앙카 안드레스쿠 `불참`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 랭킹 5위 비앙카 안드레스쿠(캐나다)도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안드레스쿠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기로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캐나다 대표로 올림픽에 나가는 꿈을 꿨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이것이 내가 내려야 할 올바른 결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테니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20번째 우승을 달성, 이 부문 공동 1위에 오른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23일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 출전 가능성에 대해 "반반"이라고 답했다.

◆ 호주 스타 골프 선수 애덤 스콧 `불참`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건 테니스 분야 만이 아니다.
2020 도쿄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하고도 불참을 선언한 호주의 스타 골프 선수 애덤 스콧(40)이 "두 번 생각할 필요도 없다"며 자신의 결정에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콧은 13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조지스 골프클럽에서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디 오픈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렇게 큰 행사를 강행해야 하는지 정말 의문을 가질만하다"고 말했다.
스콧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불참했다. 로이터통신은 골프가 리우 대회 전까지 100년 이상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돼 있기 때문에 많은 선수가 올림픽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일정을 더 중요시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쿄올림픽 개막이 임박했지만 개최지인 일본 도쿄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증가 추세다. 13일 기준 도쿄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30명을 기록했다. 도쿄도는 이번주 안에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에 도달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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