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등 OTT 콘텐츠, 올해 에미상 후보 '싹쓸이'

입력 2021-07-14 11:06  


CNBC가 13일(현지시간) 올해 `에미상` 후보 작품을 공개했다. 에미상(emmy awards)은 미국에서 한 해 동안 TV를 통해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으로 미국의 TV 예술 아카데미에서 관장한다. 흔히 TV 프로그램 계 아카데미상으로 여겨진다.
스트리밍 1위 업체 넷플릭스의 드라마 `더 크라운`과 월트디즈니의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플러스에서 방영되는 `만달로리안`은 각각 24차례 후보에 지명돼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더 크라운`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중심으로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의 비극적인 결혼 생활과 마거릿 대처 총리의 집권기 등 영국 왕실의 파란만장한 스토리와 정치사를 그려내 화제가 된 작품이다. `만달로리안`은 영화 `스타워즈` 스토리에서 파생된 첫 번째 드라마 시리즈로, 현상금 사냥꾼 만달로리안과 요다 종족의 후예 베이비 요다가 몰락한 제국군의 잔당과 맞서 싸우는 모험담을 엮어내 `스타워즈` 팬들의 큰 호응을 끌어냈다.
다음은 그 외 에미상 후보작품에 지명된 작품들이다.

◆ 더 보이즈(The Boys)


더 보이즈(The Boys)는 아마존 프라임에서 유료 방송하는 작품이다. <더 보이즈>는 부패한 슈퍼 히어로들에게 대항하는 일반인들의 얘기를 다룬다. 작품 속 슈퍼히어로는 주인공이 아닌 악역으로 등장한다. 슈퍼히어로들의 부패한 모습을 깨달은 일반인들이 힘을 뭉쳐 `팀 보이즈`라는 단체를 만들고, 영웅들의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 러더포드 폴스(Rutherford Falls)


<러더포드 폴스>는 피콕(peacock)의 오리지날 콘텐츠로 400년 전 미국 북동부 작은 마을 러더포드 폴스를 만든 선조 러더포드를 기리는 동상 이전을 둘러싼 소동을 다룬 시트콤 드라마다. 마을 한가운데 서있는 동상이 교통에 방해가 되고 이를 둘러싼 교통 사고가 빈발하자 시장 디드레는 골칫거리 동상을 없애려고 한다. 이에 주인공들이 역사적 유산을 지키기 위해 맞서는 내용이다.

◆ 에밀리 인 파리(Emily in Paris)


에밀리 인 파리(Emily in Paris)는 갑작스럽게 프랑스로 1년 장기출장을 간 시카고 출신 여자 에밀리가 파리에서 겪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날 콘텐츠다. <에밀리 인 파리>는 비평가들의 비난이 잇따랐던 작품이다. 그럼에도 해당 작품은 올해 초 골든글로브 투표에 올랐고, 현재 최우수 코미디상을 포함한 두 개의 에미상 후보에 등극했다.

◆ 팔콘 앤 윈터솔져(The Falcon and the Winter Soldier)


팔콘 앤 윈터솔져(The Falcon and the Winter Soldier)는 영화 <어벤져스 : 엔드게임> 이후가 배경이 된다. 디즈니+를 통해 접할 수 있는 <팔콘 앤 윈터솔져>는 마블 영화 세계관을 공유해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팔콘 앤 윈터솔져>는 캡틴 아메리카로부터 방패를 건네받은 인물들(샘과 버키)이 팀을 이뤄 악당과 맞서는 내용이다. <팔콘 앤 윈터솔져>에서 악당은 반정부 테러조직으로 등장한다.

◆ 작은 도끼(Small Axe)


5개 단편으로 구성된 앤솔러지 영화 시리즈 <작은 도끼(Small Axe)>는 텔레비전 아카데미에서 인정받지 못했다. 앤솔로지는 짧은 이야기를 하나의 테마로 엮어 관람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작은 도끼(Small Axe)> 이야기 다섯 편은 모두 196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까지 영국에서 일어났던 윈드러쉬(Windruch) 세대 항거를 다룬다. 윈드러쉬 세대는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에 노동력을 지원하기 위해 수송선 `엠파이어 윈드러쉬` 호를 타고 가리브해에서 영국으로 건너온 웨스트 인디언 다음 세대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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