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해 이번 달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을 실시합니다.
주변 시세보다 20% 이상 저렴해 청약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전망입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기 신도시 1차 사전청약 일정이 오는 16일 모집공고로 본격 시작됩니다.
정부는 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해 3기 신도시 사전청약를 받기로 했습니다.
가장 처음으로, 이번 달 인천 계양과 성남 복정, 남양주 진접 등 총 5곳, 4333가구가 청약 대상입니다.
정부는 분양가를 지역별로 나눠 주변시세보다 20% 가량 저렴하게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 3기 신도시 청약은 계획대로 진행이 됩니다. 1차로 사전청약이 진행됩니다. 인천 계양은 59㎡ 3억 원대 후반, 남양주 진접은 4억 원대, 성남 복정은 6억 원, 위례는 5억 원대가 될 것입니다.]
때문에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청약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장 : 주택가격 상승으로 추정 분양가격 수준이 다소 높은 곳도 있지만 주변 시세보다는 20~40% 낮아 젊은 층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강남권 출퇴근이 용이한 지역은 청약 수요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본청약에 앞서 1~2년 앞당겨 진행되는만큼 시장 불안심리를 진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분양가가 현재 인근 시세보다 비싸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실례로 인천 계양의 분양가는 전용 59㎡가 3억6천만원 수준인데, 인근 아파트 거래가와 비슷합니다.
또 청년·신혼부부가 6~7억 원의 분양가를 감당하려면 대출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정부는 오는 10월과 11월, 12월 세 차례에 걸쳐 약 3만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순차적으로 진행합니다.
3기 신도시가 집값 안정 효과를 거두려면 계획대로 적시에 공급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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