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디지텍은메모리 반도체의 부품을 납품하는 기업입니다. 삼성전자가 주된 고객입니다. 한양디지텍은 창업주인 김형육(76) 회장과 차남인 김윤상(46) 대표가 각자 대표로 회사를 이끌고 있습니다. 김 창업주가 주식 120만주를 김 대표에게 증여했습니다.
◇한양디지텍 [김형육 120만주 증여(07.07, 31.57%→23.70%)]
=김 창업주는 이번 증여로 승계 작업이 본격화했습니다. 김 대표는 증여로 지분이 13.2%에 달하면서 2대주주가 됐습니다. 김 회장의 지분은 31.57%에서 23.70%로 줄었습니다.
=120만주는 14일 종가인 8030원 기준으로 약 96억원에 해당합니다. 증여세는 발표일 전후(前後) 2개월의 주가를 평균한 금액이 기준입니다.
=증여세는주식을 받은 수증자가 냅니다. 하지만, 증여자가 증여세를 적게 내는 시점에 증여를 결정했다고 추정합니다. 따라서 향후 2개월 정도는 주가가 급등할 사안이 적다고 판단한 시점에 증여했다고 추론하고, 이후에는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 점이 투자로 활용하게 좋은 정보입니다.
=한양디지텍은 2004년에 한양이엔지에서 인적분할해 출범했습니다. 한양이앤지가 모기업인 셈입니다. 최근 한양이엔지의 경영자에 중요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한예종을 나온 김범상(48·장남) 대표가 지난 4월 돌연 사임한 것입니다. 김범상 대표의 한양이엔지 지분율은 2.39%입니다. 김범상 대표는 한양디지텍의 4.81%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양디지텍은 지난 5월 두 차례에 걸쳐서 주가 상승 요인이 발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 중에 미국의 아르테미스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하자, 한양디지텍이 상승 기류를 탔습니다. 한양디지텍의 계열사인 한양네비콤이 국내 최초 우주 발사체인 나로호의 위성항법시스템을 개발한 이력이 부각됐습니다. 같은 달 24일에는 한미 미사일 지침이 종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역시 한양디지텍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자료제공 : 타키온 뉴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