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공개 예정인 삼성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가격이 100만원대로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이동통신사에 갤럭시Z폴드3의 가격을 199만원대로 제시했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Z폴드2 가격인 239만8천원보다 40만원가량 낮아진 액수다.
가격 협상에서 갤럭시Z플립3 출고가는 전작 165만원보다 40만원가량 낮은 128만원대로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새로운 모델의 가격을 대폭 낮춘 것은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서로 풀이된다.
애초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FE를 8월 언팩(공개) 행사에서 선보이려 했지만, 이 제품의 공개와 출시 시기도 늦추며 폴더블폰 마케팅에 집중할 방침이다.
애플이 올해 하반기 출시할 새로운 아이폰 모델과의 경쟁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도 분석된다.
이처럼 삼성이 주력상품으로 내세우는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에는 `S펜 프로`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S펜 프로는 배터리가 없던 기존의 일반 S펜과 달리 C타입 USB로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S펜을 지원하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밖에 갤럭시Z폴드3에는 디스플레이 밑으로 카메라를 숨기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가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적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UDC가 구축되면 화면상 카메라가 보이지 않아 풀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다. 갤럭시Z폴드3의 후면 카메라 모듈 플래시도 상단에서 하단으로 옮겨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Z플립3은 전작과 사이즈는 비슷하지만 디자인 측면에서 다소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
후면카메라와 플래시가 일렬로 배치되고 LTE와 5G 두 가지 모델로 제공된다.
색상은 라이트 바이올렛, 블랙, 그레이, 다크그린, 베이지, 핑크, 다크블루, 화이트 등 총 8개로 구성된다. 8GB 램을 적용하고 내장메모리는 128GB·256GB 2개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88을 탑재하고, 배터리 용량은 3천300mAh로 예상된다.
다음 달 11일 열리는 온라인 언팩에서는 갤럭시폴드3와 갤럭시Z플립3, 갤럭시워치4, 갤럭시버즈2 등 모델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애플 아이폰 13시리즈는 약 한달 뒤인 9월께 공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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