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항공시장이 빠르면 오는 2023년, 늦어도 2024년에 회복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항공 전문가들이 전망을 내놨다.
베트남 민간항공당국과 항공 기관 그리고 항공시장의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제 관광 시장이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최소 2-3년이 걸릴 것으로 보여지며, 국내 시장의 항공시장은 코로나 상황이 잡혀지면 바로 회복단계로 들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베트남항공의 당응옥호아 이사회 의장은 "베트남 항공시장은 이르면 2023년, 늦어도 2024년 경에 회복을 시작해 지난 2019년 이전 같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호아 의장은 "이를 위해 베트남항공은 정부와 각 유관 부처들이 지난해부터 올해로 이어지는 코로나 상황으로 무너질 위기에 있는 국내 항공사들과 항공산업의 회복을 위한 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베트남 민간항공당국의 딘베트탕 국장은 "베트남과 해외에서 진행하고 있는 코로나 백신 접종과 백신 여권 도입 등으로 올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에 점차적으로 국제 항공 운송 사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와 유럽 등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 노선도 점차 횟수를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베트남 국적 항공사들은 국제항공교통협회(IATA)의 전자건강여권 신청인 트래블패스(Travel Pass)에 이미 가입했다.
IATA 트래블 패스는 일종의 `백신 여권`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승객이 협정을 맺은 나라에 방문시 격리 등의 방역 관련 기준에 좀 자유로울 수 있다.
앞서 베트남 민간항공청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1-6월) 베트남 공항은 국제선 승객 14만5000명(97.9% 감소)과 국내선 승객 2670만 명(1.4% 증가)을 포함해 2680만 명을 수용해 전년 동기 대비 19.4% 감소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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