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소비자태도지수 80.8…예상 하회
에너지·자재·금융주 하락…유틸리티주 상승
쉐브론·엑슨모빌 하락...에너지주 조정 영역 진입
캐나다, 11월부터 크루즈선 통행 허용
모건스탠리, 넷플릭스 `비중확대` 투자 의견
인텔, 글로벌 파운드리 인수 협상
MKM, 최선호 종목으로 `우버` 선정
모더나 상승...S&P500 지수 편입 예정
OPEC+ 추가 증산 합의
[3대 지수]
지난주 금요일(7/16) 뉴욕 증시는 소매판매와 기업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투자 심리를 제한한 가운데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0.86% 떨어진 34,687.85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0.75% 하락한 4,327.16에, 그리고 나스닥 지수는 0.8% 내린 14,427.2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장 초반에는 미국의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증가해 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며 주요 지수는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7월 소비자태도지수가 전월의 85.5에서 80.8로 하락세를 보이며 5개월래 최저치를 찍었고, 향후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은 4.8%를 기록하며 23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소비 심리의 위축과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저해하며 주요 지수는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또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 속에 특히 에너지주가 2% 넘게 내리며 고점 대비 14% 떨어진 조정 영역에 진입했고, 금융주와 기술주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1.3% 부근에서 움직였습니다.
[섹터]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요일장에서는 에너지주(-2.76%)와 자재(-1.53%) 그리고 금융주(-1.34%)가 가장 많이 떨어지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고, 유틸리티주(0.99%)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징주]
에너지주는 조정 영역에 진입한 가운데 관련주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엑슨모빌과 쉐브론은 2% 넘게 떨어졌고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은 4.7%대 내렸습니다.
크루즈주들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캐나다가 오는 11월부터 대형 크루즈선의 통행을 허용한다고 밝히며 크루즈 관련주들은 장 초반에는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 속에 하락마감했습니다. 카니발은 4% 넘게 내렸고 로얄 캐리비안은 2% 이상 떨어졌습니다.
FAANG주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이번주에 있을 넷플릭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넷플릭스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재차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시장의 약세 속에 주가는 2.3% 하락했습니다. 애플은(-1.41%), 아마존은 (-1.58%)를 기록했습니다.
인텔은 세계 3위 파운드리 업체인 `글로벌 파운드리`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주가는 1.5%대 내렸습니다.
GM은 2017년에서 2019년에 제조된 쉐보레 볼트 전기차에 대한 차량 화재 위험성을 경고한 가운데 주가는 2.6%대 떨어졌습니다.
우버의 경우, MKM은 우버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며 우버를 최선호 종목으로 선정했습니다. 장중에는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0.5% 하락마감했습니다.
모더나는 오는 21일부터 알렉시온을 대신해 S&P500 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10.3%의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일라이릴리의 경우, 뱅크오브 아메리카는 일라이릴리의 실적이 강할 것으로 예상하며 일라이릴리를 최선호 종목으로 선정했습니다. 주가는 0.4%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텐센트뮤직은 모건스탠리가 중국 정부의 규제 우려 속에 텐센트 뮤직의 향후 수익성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텐센트뮤직에 대한 투자의견을 `동일 비중`으로 하향 조정했고 목표가는 14달러로 내렸습니다. 금요일장에서 주가는 5.6%대 떨어졌습니다. 디디추싱은 중국 7개 정부 부처가 디디추싱의 사옥을 방문해 인터넷 안보 관련 현장 조사를 벌인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주가는 3% 이상 내렸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최근 원유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 속에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습니다. WIT 가격은 0.22% 오른 71.81달러에 마감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3.7% 떨어지며 4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주말사이에 OPEC+는 올해 8월부터 내년 9월까지 하루 40만 배럴씩 생산량을 늘리기로 합의했고, 내년 4월까지였던 감산량 합의 기한을 내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금 가격]
금 가격은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인 가운데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금요일장에서 금 가격은 0.8% 떨어진 1815달러선에 마감했습니다.
한국경제 박고운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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