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친환경 브랜드 '렛제로(LETZero)' 첫 선

임원식 기자

입력 2021-07-19 10:34  



LG화학이 친환경 브랜드로 `LETZero(렛제로)`를 처음 선보이며 친환경 제품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LETZero`는 우리 말로 `하게하다`, `두다`라는 뜻의 `Let(렛)`과 `0`을 뜻하는 `Zero(제로)`를 합친 말로, LG화학은 탄소배출 순증가가 `0`이 되도록 하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강화하고 친환경 제품 구매를 지향하는 이른바 `그린슈머(Greensumer)`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취지로, 이번 `LETZero` 브랜드를 재활용과 바이오, 썩는 플라스틱 제품에 우선 적용한 뒤 배터리 소재 등 친환경 제품의 모든 영역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당장 이달 말 출시될 `고흡수성수지(Bio-balanced SAP(Super Absorbent Polymer)`부터 `LETZero` 브랜드를 쓰기로 했다.

기저귀 등 위생용품을 만드는 소재로서 자사가 개발한 `고흡수성수지(Bio-balanced SAP(Super Absorbent Polymer)`가 친환경 바이오 제품에 부여되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 인증 `ISCC plus`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버려지는 플라스틱 제품을 재활용한 제품과 폐식용유 등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서 만든 바이오 제품, 옥수수 성분의 포도당과 폐글리세롤을 활용해 만든 100% 생분해 가능 제품에도 `LETZero` 브랜드를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LG화학은 또 협의를 통해 자사의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만든 타 기업 제품에도 `LETZero` 로고를 보증 마크처럼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LG화학은 오는 2050년까지 바이오 소재와 재활용, 신재생 에너지 산업 소재 등 친환경 소재 중심의 지속가능 사업에 3조 원을 투자해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해 나간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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