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하계올림픽이 23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신국립경기장)에서 막을 올린다.
북한과 기니를 제외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소속 204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팀과 난민대표팀 등 총 205개 팀, 1만1천명의 선수가 참가해 8월 8일까지 33개 정식 종목, 339개 세부 경기에서 메달을 다툰다.
대한민국은 29개 종목에 걸쳐 선수와 임원 354명을 파견했다.
금메달 7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순위 10위 내 입상을 목표로 5년간 갈고닦은 기량을 원 없이 펼칠 참이다.
코로나19라는 변수로 끝까지 안심·안전한 대회로 치러질지는 미지수다.
개막 하루 전인 22일에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태인 학살을 희화화하는 과거 동영상으로 논란이 된 도쿄올림픽 개회식 연출 담당자 고바야시 겐타로(48)가 해임되는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옷을 벗은 도쿄조직위 고위 인사들의 수난이 이어졌다.
또 올림픽 선수촌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선수가 속출하는 등 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를 밟지도 못하고 기권한 선수가 4명이나 나왔다.
도쿄도(東京都)의 22일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개월 사이 최대인 1천979명을 찍어 일본 정부와 도쿄조직위를 궁지로 몰고 갔다.
상황이 이런데도 세계 평화와 미래 전진을 위한 횃불은 예정대로 올림픽 스타디움 성화대로 향한다.
나루히토 일왕의 개회 선언으로 도쿄올림픽은 문을 연다.
전체 경기의 96%를 무관중으로 치르는 터라 6만8천석 규모의 올림픽 스타디움도 텅 빈 상태로 선수들을 맞이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한 20명 미만의 각국 정상급 인사와 950명의 내외빈과 취재진, 그리고 개회식에 입장하는 각 나라 일부 선수단만이 올림픽의 분위기를 띄운다.
한국은 24일 양궁 혼성단체전, 남녀 태권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기대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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