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CEO, "2023년까지 반도체 공급 부족"

입력 2021-07-23 09:11   수정 2021-07-2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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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싱어 CEO "신규공장 증설에 시간 소요"

미국 반도체 기업인 인텔의 펫 겔싱어 최고경영자(CEO)가 세계를 강타한 반도체 부족 사태가 2023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비관론에 힘을 실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겔싱어 CEO는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인터뷰에서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반도체 신규 공장 증설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에서 수요와 공급 균형을 맞추기까지는 최소한 1~2년은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응해 전략적인 반도체 산업 육성에 나서며 증설 경쟁에 불이 붙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장치 산업인 반도체 업계의 특성상 공급 부족 사태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독일의 자동차 생산업체인 폭스바겐이 하반기에는 반도체 공급 부족이 오히려 심화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다른 자동차 업체들 역시 내년까지 이 같은 사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겔싱어 CEO는 연말까지는 일부 공급 부족이 완화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세계 1위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TSMC 역시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몇 달 안에 완화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WSJ은 인텔과 TSMC가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기까지는 약 2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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