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487명이다.
직전일 1천629명보다 142명 줄면서 일단 1천400명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이는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에 따른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보통 주말·휴일 영향으로 주 초반에는 확진자 수가 비교적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터 급증하는 흐름을 보인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천252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천396명보다 144명 적었다.
그러나 이는 지난주 일요일(18일) 오후 9시 중간 집계 1천192명보다 60명 많은 것이자 최종 집계치(1천252명)와 같은 수치로, 일요일 최다 기록은 1주일 만에 또 깨지게 됐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더라도 1천300명 안팎, 많으면 1천300명대 초중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1천212명)부터 전날까지 19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이날로 20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7.19∼25)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251명→1천278명→1천781명→1천842명→1천630명→1천629명→1천487명을 나타내며 1천200∼1천800명대를 오르내렸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557명꼴로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천468명에 달했다.
이중 수도권의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약 954명으로 최근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다. 서울은 약 479명으로 4단계(389명 이상)에 해당하고, 경기(약 384명)·인천(92명)은 3단계 범위다.
반면 비수도권의 유행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경남과 부산의 경우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각각 116명, 106명에 달하는 등 연일 세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전날 신규 지역발생 확진자 1천422명 가운데 수도권이 876명으로 61.6%, 비수도권이 546명으로 38.4%를 각각 차지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21일부터 전날까지 5일 연속(550명→546명→565명→582명→546명) 500명대를 이어갔고,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지난 18일부터 8일째(31.6%→32.9%→32.9%→31.9%→35.6%→35.9%→37.0%→38.4%) 30%대를 웃돌고 있다. 특히 전날 38.4%는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다.
정부가 수도권의 4단계 2주 연장 조치에 더해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3단계 일괄 격상 조치를 취한 것도 그만큼 지역의 유행 상황이 심각하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3단계 격상에 따라 27일부터는 비수도권에서도 카페·식당의 매장영업이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되고, 그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가능해 진다.
유흥·단란주점, 클럽·나이트, 감성주점, 헌팅포차,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수영장, 방문판매를 위한 직접판매 홍보관은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지역축제, 설명회, 기념식 등의 행사와 집회 인원은 5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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