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지가 없다"…'계륵'된 주식형 공모펀드

입력 2021-07-28 17:25   수정 2021-07-28 17:25

    <앵커>
    앞서 영상에서 보신 것처럼 바이코리아펀드는 20여년전 우리 사회에 펀드투자 열풍을 불러일으킨 대표 상품 중 하나였습니다. 펀드 개시 5개월 만에 5조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1년 5개월 간 67조원의 자금이 흘러들어왔습니다.

    그 이후로도 미래에셋 인디펜던스펀드와 디스커버리펀드 등 공모 주식형 펀드의 인기는 시들지 않으며 2000년대 개인투자자들의 대표 재테크 수단으로 여겨졌습니다.

    꺼지지 않을 것 같던 주식형 펀드 ‘붐’은 2008년 130조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0년대 들어 외면을 받기 시작해 올해는 50조원으로 대폭 줄었습니다.

    수익률이 저조한 것과 더불어 펀드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지면서 투자자들이 등을 돌린 건데, 이러한 기류는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금융투자업계는 펀드투자 시장을 살리겠다며 각종 정책을 내세워 ‘진작’에 나서고 있지만 언제 그 효과가 나타날지는 미지수입니다.

    오늘 이슈플러스에서는 공모 주식형 펀드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부활을 위한 방안을 살펴보겠습니다.

    증권부 정희형, 문형민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현재 공모펀드 시장 상황부터 짚어주시죠.

    <정희형 기자>
    네, 우선 공모펀드 자체 규모는 최근 증가세에 있습니다.

    국내 전체 공모펀드 설정액은 지난 23일 기준 311조 5,561억원으로 연초(259조 7,257억원) 대비 20% 가량(19.96%) 늘었습니다.

    하지만 펀드 유형별 상황을 보면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소외 현상이 도드라지는 건데요.

    올 들어 혼합형, 채권형, MMF 등의 펀드에는 수조원에서 많게는 수 십 조원의 자금이 순유입 됐는데요.

    하지만 이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1조2천억원대 순유출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공격적인 투자로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주식형펀드에 대한 기피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문형민 기자>
    자세히 보자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소외 현상은 운용역들이 직접 운용하는 액티브 펀드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올해 들어 국내주식형펀드 전체 순유출금액의 대부분은 액티브 주식형 펀드에서 빠져나간 돈입니다.

    기간을 넓혀 보면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2년과 3년 기준으로도 4조 8천억원, 8조 5천억원 순유출 되고 있는 만큼 시간이 갈수록 수익률을 크게 늘릴 수 있는 주식형펀드에 대한 인기가 빠르게 식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수치로 보니 진짜로 주식형펀드 시장 축소가 확연히 눈에 들어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정희형 기자>
    네, 우선 몇 가지를 꼽아보자면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4가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문제점을 강조하기 위해 4가지가 없다는 표현을 썼는데요, 핵심적인 것은 4가지 요소에 있어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현재 국내 주식형펀드는 다른 상품들에 비해 편리하지 않고 매력이 없으며 스마트하지 않고 운용에 자유롭지 않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국내 주식형펀드에는 네 가지가 없다’. 이게 주요 문제라고 지적했는데요, 우선 하나씩 짚어보죠.

    편리성이 없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문형민 기자>
    전문가 의견 먼저 듣고 오시죠.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위원: 액티브주식형펀드는 구조상 ETF대비 편리성이 부족한 편입니다. 최근 금소법이 강화되는 등 일반 펀드 가입에는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가 필요한 반면 ETF는 주식시장에서 일반 주식처럼 매수하면 되는 등 여러가지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편리합니다. 환매과정도 ETF가 더 편리하고요. ]

    전문가 의견에서 들으셨듯 가입 과정도 복잡할 뿐더러 투자금을 환수하는 과정에서 환매 신청 이후 이틀 가량이 소요되고요. 만약 주말이나 공휴일이 끼어있다면 이 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어 원하는 순간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반면 ETF는 증시에 상장된 펀드로 매매를 통해 투자금 환수를 원하는 시점과 가격에 맞게 곧바로 투자금 환수가 가능합니다.

    <정희형 기자>
    액티브 펀드는 고객이 업체에 지불하는 보수 측면에서도 ETF대비 간결함이 떨어집니다. 펀드는 현재자산가치에 정률 적으로 일정부분 보수를 부담해야하는데요.

    ETF는 운용보수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반면 액티브 펀드는 판매사에 지급하는 판매보수까지 추가돼있어 ETF대비 높은 보수를 부담해야 합니다.

    국내 주식형ETF의 평균 연간 총보수는 0.34%인데요 반면 액티브 주식형 펀드의 평균 총보수는 1.17%로 3배(3.44배)이상 높게 책정돼 있습니다.

    총보수는 한번만 부담하는 게 아니라 매년마다 부담해야 되는 만큼 장기로 투자할수록 실제 투자자들에게는 더욱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불 보수가 높다는 것은 실제 투자자들에게 돌아오는 수익률에도 부정적일 수 있다는 거겠네요.

    두 번째 키워드로 넘어가서, 매력이 없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정희형 기자>
    전문가 의견 먼저 듣고 오시죠.

    [정성인 /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전략팀장: 액티브주식형펀드가 갖고있는 매력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 중요한 부분이 특정 테마형 같은 다양한 상품을 통해서 투자한다는 장점, 그리고 운용역의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서 추가수익을 창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는데요. 최근에는 운용사들이 ETF쪽에서 과거 공모펀드들이 했던 형태로 다양한 테마나 형태의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거든요. 펀드 대비해서 ETF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과거 코스피나 코스닥지수와 같이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대부분이었던 반면 최근에는 테마형 ETF뿐 아니라 액티브 펀드를 대체할 수 있는 액티브 ETF도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주식형펀드 말고 더 매력적인 상품 즉 ETF라는 대체 상품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올해 5월 8개 액티브 ETF가 동시 상장된 이후 3개가 추가돼 현재 11개의 액티브 ETF가 출시돼있고요.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다섯 곳이 운용하는 테마형 ETF 순자산 총액은 지난해 말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날 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문형민 기자 >
    뿐만 아니라 테마형 일지라도 ETF의 경우 투자자산이 매일 공개되는 반면 액티브 주식형 펀드의 경우 투자자산이 1개월 지연공시 되고 있거든요.

    ETF는 내가 투자한 상품이 현재 어떤 자산군을 담고 있는지 명확히 알 수 있다는 점에서 ETF가 오히려 일반 액티브 주식형 펀드대비 차별성을 갖추고 있기도 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올들어 국내 액티브 주식형펀드에서 1조 2천억원 가량이 순유출 된 반면 같은 기간 동안 국내 ETF 설정액은 약 3조 6천억원 늘어났습니다.

    <앵커>
    ETF대비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만의 매력이 없다는 점이 시장 위축에 원인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군요.

    세 번째 키워드로 넘어가서 스마트하지 않다, 어떤 의미입니까?

    <정희형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정보접근성까지 높아져 투자자들이 스마트해지면서 액티브 주식형 펀드에 대한 투자 유인이 사라지고 있다는 겁니다.

    정보기술이 발달하면서 유튜브나 인터넷 커뮤니티와 같이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정보접근성이 확대돼 굳이 복잡하고 매력이 없는 펀드에 투자하기보다는 상장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직접투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 올해 국내 액티브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이 1조2천억원 가량 줄어드는 기간 동안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 거래대금과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가량씩 늘어난 겁니다.

    앞서 말씀드린 내용처럼 편입자산마저 1개월 늦게 공시되다보니 스마트해진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유인도 적어지는 상황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문형민 기자>
    여기에 덧붙여서 해외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정보접근성이 국내주식시장과 비교해도 별로 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이유로 국내주식형펀드 설정액은 감소세에 있는 반면 외려 해외주식형펀드의 전체 설정액은 올해에만 4조 7천억원 넘게 늘어났는데요.

    결국 IT 기술 발달에 따른 다양한 정보접근성 그리고 스마트해진 개인, 여기에 해외주식 투자 접근성 강화 등이 맞물리면서 국내 액티브주식펀드 투자 수요를 떨어트리는 요인이 됐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 살펴볼까요? ‘자율성이 없다’ 이건 어떤 의미인가요?

    공모 주식형 펀드에 어떤 자율성이 없다는 거죠?

    <정희형 기자>
    사모펀드와 비교했을 때 운용상 규제나 제한이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율성’이 없다는 겁니다.

    공모 주식형 펀드는 한 종목에 전체 운용자산의 10% 이상을 투자할 수 없는데다 특정 종목의 시가총액 20% 이상을 한 펀드에다 담을수 없게 돼 있습니다. 결국 펀드 운용역이 좋은 종목을 발견했더라도 이같은 제한에 걸려 비중을 높이고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힘든 구조라는 겁니다.

    또 공모 주식형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도 보통 모델 포트폴리오(MP) 라고 해서, 의무적으로 종목당 목표 비중을 정해놓고 편입하게끔 하는 정책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만약 시장 상황에 따라 한 기업이 지속적으로 하락해도, 이 기준에 막혀 자산구성에서 완전히 빼기는 어려운 상황을 마주하게 되는 겁니다.

    따라서 상승과 하락에 모두 대응하기 힘든 펀드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문형민 기자>
    뿐만 아니라 공모 주식형 펀드는 공매도 등 투자 전략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이 제한돼 있습니다.

    반면, 사모펀드는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은 물론이고요. 공매도, 매크로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주식형 공모 펀드는 투자 종목과 비중, 전략 등 운용상 규제가 많은데요.

    이에 따라 구조적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 환경에 빠르게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공모 주식형 펀드는 사모펀드 등 다른 투자들에 비해 규제가 많네요.

    지금까지 문제점들을 알아 봤습니다.

    그렇다면 다시 예전처럼 펀드투자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서 어떤 방안들이 필요합니까?

    <문형민 기자>
    전문가들은 크게 세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선 소규모 펀드의 개수를 줄이는 것, 다음으로 보수 및 수수료 체계 개편, 마지막으로 세제 혜택을 확대해야 펀드투자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하나씩 설명해주시죠.

    <문형민 기자>
    일단 소규모 펀드의 개수를 줄일 필요가 있는데요.

    올해 상반기 기준 설정액이 50억 원 미만인 소규모 펀드는 146개로 집계됐는데요. 1조원이 넘는 대규모 펀드가 1개인 것과 비교되는 수치입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이달 초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펀드 중 소규모 펀드가 3개 이상이고, 그 비중이 운용사가 운용하는 전체 펀드 비중에서 5%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에는 신규 펀드 설정을 제한하는 관련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4년 전 해당 대책이 시행됐을 때,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시행 1년간 대규모 펀드가 1개 늘 때, 소규모 펀드는 200개 이상이 증가한 바 있습니다.

    당시 공모펀드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우리나라 환경과 더불어 신규펀드를 선호하는 시장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소규모 펀드가 난립하면 할수록 펀드매니저 한 명이 운용해야 하는 펀드가 많아져 수익률 관리가 소홀해지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고요. 또 소규모 펀드는 주문을 작은 규모로 여러 번 내야 하기 때문에 거래 비용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정희형 기자>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설립 자제와 폐지 확대 등을 제언 했는데요.

    펀드 설립 요건과 기간을 확대해서 신규 펀드 설립을 자제하게 하는 방식. 또 펀드 폐지 기준을 확대해 일정 기간동안 지정해둔 규모를 밑돌게 되면 자동으로 펀드가 폐지되도록 하는 방식이 대표적입니다.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이 관련 법을 제정해 펀드의 개수를 대폭 줄여야 하고 규모는 키우는 방향으로 가야만 운용 능력과 신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양보다 질’이라는 거네요.

    공모 주식형 소규모 펀드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낮출 필요가 있겠습니다.

    또 다른 대안은 없습니까?

    <문형민 기자>
    공모 주식형 펀드로의 자산 유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인데요. 바로 보수 및 수수료 체계 개편입니다.

    앞서 살펴봤듯이 해당 펀드의 보수 및 수수료는 다른 상품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높은 편인데요. 해외와 비교해도 2~3배가량 높습니다.

    따라서 해당 펀드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 펀드 수취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판매사가 펀드 판매에 따른 대가를 펀드로부터 수취하는 것을 금지하고 투자자로부터 직접 받도록 하는 건데요. 그렇게 된다면 판매사간 경쟁을 촉진해서 보수율이 낮아지겠죠. 결국 투자자들은 비용 절감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판매보수 수취 방식을 변경 적용한 국가로는 영국, 네덜란드, 호주 등이 있습니다.

    <정희형 기자>
    보수와 관련한 연장선으로 정부는 최근 주식형 공모펀드를 포함한 공모펀드 활성화를 위해 ‘성과연동형 펀드’ 도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모펀드의 운용보수에 실제 펀드 운용상 성과를 연동시키는 방식입니다. 즉 수익률이 좋으면 인센티브를 주고, 부진하면 보수가 낮아지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기본 보수가 0.5%로 설정됐다면, 성과보수는 운용 성과에 비례해 ±0.25~0.5%p로 설정될 수 있습니다. 수익률이 높으면 기본 보수의 두 배인 1%까지도 줄 수 있지만, 수익률이 매우 낮다면 운용 보수를 내지 않아도 되는 겁니다.

    다만 이전에도 비슷한 체제가 도입됐지만 운용사와 판매사, 투자자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성과보수를 도입한 운용사에 신규 공모펀드 개설 제한을 낮추는 등 유인책을 제시하며 개선된 방식으로 시장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렇게 충분한 인센티브를 부여한 성과연동형 공모펀드가 대폭 확대 적용된다면, 운용사와 판매사, 그리고 투자자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높은 수수료와 보수를 낮춰야만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받을 수 있겠네요.

    사실 투자자들에게 확실히 와닿는 혜택이 있어야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텐데요. 그런 건 없습니까?

    <문형민 기자>
    장기적으로 많은 투자자를 유입시키기 위해서는 ‘세제 혜택’만큼 확실한 방법은 없을 텐데요.

    현재 공모 주식형 펀드의 과세체계 설명을 위해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투자자가 10개의 펀드를 들었는데, 9개가 손실이 났고 1개의 펀드만 이익을 봤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10개 펀드 전체적으로는 손실을 기록하고 있더라도 이익이 난 펀드에는 과세(15.4%)합니다.

    이와 다르게 일본은 펀드의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양도소득 간 포괄적 손익 통산을 허용했습니다. 또 미국도 연 3,000달러까지 전체 양도소득과 일반소득의 손익 통산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공모 주식형 펀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해당 과세체계를 손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정희형 기자>
    정부가 지난 2004년 공모 주식형 펀드에 대해 8천만원 한도에서 이자·배당소득세를 비과세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적이 있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러한 세제 지원이 부활해야 2000년대의 열풍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일정 기간 이상 보유한 주식형 공모펀드에 대해서는 소득세 합산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의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023년부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 내에서 공모 주식형 펀드의 양도, 환매 시 발생한 소득에 대해 전액 비과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납입한도가 1억원으로 정해져 있지만 최소 3년 이상을 가입했으면, 1억원을 투자해서 원금이 3억원이 될 경우에도 세금을 부과하지 않기로 한 건데요.

    업계에서는 “이로 인해 주식형 공모펀드로 자금 유입이 기대되기는 하나 납입한도를 대폭 늘려야만 그 효과가 확실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증권부 정희형, 문형민 기자였습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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