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이 29일을 `음주운전 없는 날`로 정하고 평소보다 강도 높은 음주운전 단속에 나선다.
28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요일별 음주 교통사고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평일 중 목요일(24%)과 월요일(23%)이 발생률이 높아 29일을 특별단속일로 정했다.
피서철을 맞아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피서지 등에서 평소 단속 때보다 인원과 장소를 크게 늘려 단속한다.
최근 낮 시간대 음주 사고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주간에도 단속할 방침이다.
경찰은 비접촉 음주 감지기를 활용하고, 순찰차와 라바콘 등 안전 장비를 S자 형태로 배치한 후 음주 의심 차량을 선별 단속하는 등 다양한 단속기법을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8월에도 음주운전 없는 날을 지정해 특별단속에 나서는 등 8월 말까지 피서철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 코로나19 확진자는 원주 37명, 강릉 24명, 춘천 4명, 홍천 3명, 동해 2명, 속초·철원·인제·양양 각 1명 등 총 74명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최다 발생인 지난 23일 62명을 나흘 만에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강원도 보건당국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최근 1주 사이 도민 10만명당 3.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며 "이는 일부 수도권을 뛰어넘는 수치로 지금까지 맞이한 어려움 그 이상을 감내하여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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