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비대면 주담대 '대세'…시중은행도 잇달아 가세

전민정 기자

입력 2021-07-30 17:26   수정 2021-07-30 17:26

    <앵커>
    디지털 혁신과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거래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주택담보대출도 수십 종의 서류를 은행에 내고 2주 이상 기다리지 않고도 간단히 앱 하나로 가능해졌는데요.

    달라진 금융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인터넷은행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시중은행은 이제 100% 비대면 주담대 경쟁에 가세하는 모습입니다.

    전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은행 앱의 주택담보대출 모바일 신청 화면입니다.

    영업점 방문 없이 스마트폰을 통해 소득과 주택시세 등을 입력하면 대출 한도와 금리 조회, 대출 실행까지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신규 주택구입 대출은 물론, 생활안정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주택담보 대출, 대환 대출(대출 갈아타기)까지 비대면으로 가능합니다.

    2019년 KB국민은행을 시작으로 비대면 주담대 시장에 진출한 시중은행들은 이제 모든 절차가 100%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완전 비대면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신한은행은 다음달 완전 비대면 주담대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공개했으며,

    KB금융 역시 하반기 앱을 리뉴얼하면서 공동명의와 타행대환 등도 비대면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주담대 프로세스를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카카오뱅크가 올해 중으로 100% 비대면 주담대를 내놓겠다고 예고하면서 주력 상품의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한 시중은행들의 상품 차별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하지만 은행들이 넘어야 할 산은 아직 많습니다.

    소유권을 이전하거나 근저당을 설정할 때 필요한 등기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선 은행의 법무 대리인이 직접 부동산을 찾아가야 하고, 실제 담보 설정 등 거래 과정에서 비대면이 어려운 예외적인 상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매도인과 매수인이 한명, 잔금도 한날짜에 치러지고, 중도금도 없는 깔끔한 경우에만 비대면 주담대가 되는 거지 중간에 매도인과 매수인이 중도금을 설정하거나 매도인이 근저당권을 설정해줘야 하는 복잡한 케이스들은 비대면으로 구현해내기는 힘들죠.]

    대출 갈아타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한계로 꼽힙니다. 우리은행의 경우 비대면 채널에서 `전자서명`만으로 대환 대출이 가능하도록 전자상환위임장 시스템을 자체 구축했지만, 다른 은행에서 그 위임장을 받아줘야 효력이 생깁니다.

    올 상반기 시중은행 신용대출·적립식 예금 상품의 비대면 거래 비중은 80%에 달하는 상황. 주담대의 비대면 비즈니스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은행들의 디지털 혁신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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