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Vax, No Service"…살해협박 받은 식당주인

입력 2021-07-30 13:09   수정 2021-07-30 13:23



미국 남부의 한 식당 주인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손님을 거부한다고 밝혔다가 살해 협박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폭스5 애틀랜타 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지아주 애틀랜타 동부에 위치한 `아르고시` 레스토랑은 최근 모든 손님에게 백신 접종 기록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 레스토랑은 "백신을 맞기 전까지는 이 건물에 들어오지 말아달라. 백신을 접종한 손님은 환영한다"는 공지를 소셜미디어와 업소에 게시했다.
이 식당에 입장하려는 손님은 백신 접종 증명서 원본 또는 증명서를 찍은 사진을 직원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레스토랑 업주인 아만도 셀란타노는 얼마 전 직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가게 문을 닫게 되자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공지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살해 협박을 포함한 온갖 항의를 받아야 했다.
그는 "누구를 화나게 하려고 만든 방침이 아니라 백신 접종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백신 미접종자 입장 거부는 상의를 탈의하거나 맨발 차림인 손님을 거부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조지아주를 비롯한 미국 남부 지역은 강한 반(反) 백신 정서 때문에 낮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현재 조지아주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38.6%로, 미국 50개 주 가운데 10번째로 낮다. 최근 일주일간 조지아주에서는 하루 1천500건 이상의 코로나19 양성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고 주 보건부는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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