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형수가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에서 속 시원한 일침과 능청스러운 연기로 시청자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악마판사’는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라이브 법정 쇼를 통해 정의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는 드라마다. 박형수는 극중 베테랑 변호사 ‘고인국’을 연기했다.
지난 1일 방송한 ‘악마판사’ 10회에서는 본격적으로 강요한(지성 분), 김가온(진영 분) 판사의 조력자로서 활약하는 인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인국은 지난 8회에서 평생 대기업을 변호하며 살았던 자신이 ‘가정용 살균제 사건’으로 딸을 잃게 되자, 비로소 피해자들을 이해하고 요한의 편에 서게 되었음을 가온에게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인국은 이번에도 요한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요한과 가온이 유튜버 죽창(이해운 분)을 처벌하기 위해 기획한 시범재판에 변호인을 맡은 것. 대통령 허중세(백현진 분)의 팬클럽 회장이자 대선 당시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죽창은 애국을 핑계로 폭력을 선동하고 사회질서를 어지럽게 하는 인물이다.
자신이 혁명 지도자라고 떠드는 죽창의 맞은 편에서 시큰둥하게 리액션 하고 있는 변호인 인국이 등장, 극에 유쾌함을 더했다. 인국은 이어지는 재판 과정에서도 죽창의 부끄러운 과거들을 은연중에 노출하며 그를 당황하게 했다. 마지막에는 “피고인은 보시다시피 무슨 혁명가도, 내란을 선동하는 위험 분자도 아닙니다. 솔직히 이 법정에 세울 만한 존재도 못됩니다. 부디 한 번만 갱생의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뼈를 때리는 사이다 폭격을 날렸다.
‘악마판사’ 첫 방송부터 특별 출연했던 박형수는 카리스마와 여유 가득한 베테랑 변호사를 완벽히 표현해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회차부터는 온전히 지성과 진영 편에 서서 변호 실력을 발휘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든든함을 더했다. 또, 보는 이들의 속을 시원하게 하는 거침없는 일침으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윤세형과 ‘멜로가 체질’ 소 대표,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나 과장 등 다양한 배역을 맡으며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을 뽐낸 박형수. 다음 차기작으로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드림(가제)’뿐만 아니라 tvN 드라마 ‘해피니스’까지 출연을 확정 지은 그가 보여줄 색다른 매력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