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50대 백신 사전예약접종에서 드러난 사이트 접속불량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대기업의 도움을 얻어 개선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네이버·카카오와 통신3사, LG CNS 등 국내 대기업의 도움을 받아 백신 사전예약 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5일 사전예약시스템 접속시 가장 큰 과부하 요소인 본인인증 기능을 민간 클라우드로 이관하고 간편 인증 체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네이버와 카카오, 통신3사의 PASS 애플리케이션(앱) 등으로 미리 보인인증서를 발급 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본인인증시 휴대폰 본인인증, 아이핀, 공동·금융인증서만을 이용해야 했다.
정부는 과도한 접속으로 백신 예약 차질을 방지하기 위해 민관 합동 특별전담조직(TF)를 가동해 왔다.
질병관리청과 행정안전부는 사전예약시스템 점검·기능개선 등을 전담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클라우드내 본인인증 이관 등을 주도했다.
민간기업으로 LG CNS, 네이버, 카카오, KT 등 IT 기업이 다수 동참했다.
KT는 인프라·전산망·보안·아키텍처 진단, LG CNS는 응용·인프라·DB·보안 진단 및 개선, 네이버는 클라우드 확충 및 서비스 연동, 카카오와 통신3사는 본인확인 용량 확대, 서비스 연동 검토 등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서버 확충·재배치 등을 통해 예약처리 성능을 시간당 30만 건에서 100만 건 이상, 9일까지 최대 200만 건까지 수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백신 예약 접종사이트 구축은 대기업의 공공 발주 소프트웨어 입찰을 금지하는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에 따라 중소기업(20억원 미만 사업은 중견기업 가능)만 입찰자격이 부여돼 대기업 참여가 배제됐다.
추진단은 간편인증 도입과 민간 클라우드의 이관 등을 제외한 대부분 성능 개성이 완료돼 3~4일부터 실시한 지자체 자율접종 사전예약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 달 9일부터 시행되는 40대 이하(18~49세) 백신 접종은 생년월일에 따라 10부제로 실시된다.
대상자는 약 1,621만 명으로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예약일자가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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