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전문 브랜드 공부차가 운영하는 공부차 갤러리 & 티하우스는 오는 20일까지 약 2주간 열리는 영산 박정규 무유 달항아리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무안요의 포운 김옥수 명장으로부터 사사(師事) 받아, 33년 넘는 세월 동안 남도 자기의 전통과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영산 박정규는 전통 장작 가마에서 무유 소성 기법을 사용하여 제작한 달항아리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유 소성` 말그대로 유약을 입히지 않고 소성하는 기법으로, 장작의 재가 날려 도자기 위에 내려 앉아 고온에서 녹으면서 자연적으로 유리질을 형성하여 유약을 바른 듯 완성되는 작업이다.
작가는 많은 소나무 장작의 재가 녹아야 유리질을 형성하기 때문에 유약을 입히는 도자기보다 평균 30시간 이상 오랫동안 소성을 거쳐야 하고 가마의 앞과 뒤의 도자기 마다 빛깔이 다르고 매 작품마다 자연유에 의한 새로운 표현이 탄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유 달항아리는 60cm가 넘는 대형 달항아리로 더 자연에 맡긴 듯한 곡선 형태로 만들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달항아리는 조선의 대표적인 백자 항아리로, 흰 바탕색과 둥근 형태가 풍성한 보름달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달항아리는 둥근 달을 연상시키며, 높이 40cm가 넘는 백자 항아리를 이른다.
한편 공부차 갤러리 & 티하우스는 매년 6회 정기적으로 차 도구와 도예, 공예, 그림 등 여러 분야의 다양한 작가들과 전시회를 열며, 공간 대여, 차실 이용, 차교육과 차 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복합 차문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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