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부캐의 전성시대다. 수많은 연예계 스타들이 부캐 열풍을 타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 매력적인 캐릭터로 부캐놀이에 큰 재미를 더하고 있는 코미디언 이은지의 행보가 눈에 띈다.
분홍색 벨벳 트레이닝복, 카고바지, 본더치 모자. 완벽한 2000년대 패션 연출은 그녀의 부캐릭터 `길은지`에게 과몰입하게 만드는 이유다.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현실 고증으로 시대를 풍미했던 캐릭터를 단번에 떠오르게 하는 연출은 8090년대생들에게 다시금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 자연스럽게 그들의 세계관에 녹아 들게 한다.
더불어 웹 예능 `해장님`에서는 피식 대학의 `한 사랑 산악회` 이창호의 출연에 맞춰 길은지의 엄마이자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캐릭터 `최란`을 만들어냈다. 자연스럽고 뻔뻔한 연기를 통해 `최란`이라는 또 하나의 부캐릭터에 생명력을 부여하는 능력을 가감없이 보여주며 공감을 끌어냈다.
본캐 이은지의 예능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웹 예능 `찐한친구`, `해장님`, `내 이름은 손민수` 등 다양한 웹 예능에서 프로 웃음꾼다운 예능감을 선보이며 젊은 세대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유연하고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대선배 유재석을 무장해제 시키는 매력을 과시하며 예능계의 떠오르는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캐릭터로 화제를 모으기 이전부터 이은지는 tvN `코미디 빅리그`의 인기 코너 `슈퍼차 부부`를 통해 얄미운 연기와 더불어 섹시한 캐릭터로 ‘국민 사발면’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본인만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갔다.
이처럼 이은지는 다양한 영역에 캐릭터의 한계 없이 활약하며 최근 뷰티 브랜드, 다이어트 식품 광고 등 끊임없는 러브콜이 이어지며 연예계에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녀가 보여줄 예능계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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