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말 베트남 코로나 4차 확산의 최대 피해 지역의 한 곳인 박닌(Bac Ninh)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 1,120개 기업 중 1,100여 개의 기업이 가동을 재개했다.
박닌 산업단지관리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기업들의 가동 재개로 등록된 근로자 32만500여 명의 근로자 중 31만4천여 명이 원래의 일자리로 돌아왔다.
위원회는 특히 "이들 근로자 모두를 대상으로 엄격한 기준의 코로나19 예방 조치 취했고, 앞으로도 박닌 산업단지 내 모든 근로자들에게 전염병 방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근 지역의 박장(Bac Giang)과 더불어 박닌은 이번 베트남 전국을 할퀴고 있는 코로나 4차 확산의 초기 최대 피해지역으로 한국의 삼성공장과 수 많은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곳이다.
이번 코로나 4차 확산으로 박닌에서는 총 309개 사업장이 영업정지를 그리고, 약 수십 만 명의 종업원들에게는 임시 휴직 또는 무급휴직 사태가 발생했다.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했던 지난 5월, 6월 박닌과 박장 산업단지의 많은 기업들이 문을 임시 폐쇄하거나 또는 공장의 근로자들을 공장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부분적 조업을 이어가는 등 피해가 많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이라는 악영향 속에도 박닌 산업지구 기업들은 올 상반기 생산가치를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550조 동(VND), 미화로는 약 240만 달러에 육박하는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중 수출액은 총 162억 달러를 넘기며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고, 수입액은 약 117억 달러로 28% 증가했다.
한편, 박닌은 10개 이상의 산업지역(industrial zones)와 26개의 산업단지(industrial clusters) 그리고 이들 지역으로 입주한 약 1,1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약45만 명의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큰 산업도시 중 하나이다.
대니얼 오 기자 daniel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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