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권거래를 위한 신규 개설된 거래계좌 수가 5개월 만에 최저치인 10만여 개로 급감했다.
베트남 증권예탁결제원(VSD)에 따르면 지난 7월 신규로 개설된 증권거래용 계좌수는 전월에 비해 약 28% 떨어진 10만1천여 개로 6월의 14만여 개보다 약 4만 개 감소했다.
하지만 7월의 신설 증권계좌수는 지난해 월 평균 보다 3배 많은 수치로 아직도 베트남증시로의 관심은 높은 편으로 읽히는 부분이다.
베트남증시의 광풍은 지난해 하반기 경 달아오르기 시작해 1년 여 기간 동안 신규 투자자들이 상승세에 있는 증시로 몰리며 올해까지 각종 기록들이 쏟아졌다.
올 7월까지의 신규 개설된 증권거래용 계좌수는 모두 72만1천여 개로 이는 2019년~2020년 2년 간 개설된 계좌수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코로나 4차 확산의 영향으로 베트남증시에 많은 변화를 주고 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이전 `묻지마`식의 공격적 패턴의 투자였다면, 지금은 신중하고 관망하는 투자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때문에 7월 기준 VN지수는 12% 이상 하락했다"고 밝히며 "향후 코로나 상황 진정 여부에 따라 변화되는 신규 증권거래 계좌수에 따라 베트남증시에 대한 향후 활황세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VN지수는 5일 종가 기준 9거래일 연속 상승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니얼 오 기자 daniel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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