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홈쇼핑 이익 줄고 슈퍼·시네마는 영업손실
롯데온 부진 계속…320억 적자로 손실 폭 키워
롯데쇼핑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4.7% 증가한 76억 원(이하 연결기준)으로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 9,025억 원으로 3.5% 감소했고, 순손실은 345억 원으로 지난해(1,990억 원 손실)보다 적자폭을 줄였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백화점은 국내외 기존점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은 7,210억 원 영업이익 620억 원으로 각각 8.2%, 40.9% 늘었다.
품목별로는 해외패션이 33.1% 성장하며 실적을 이끌었고, 생활가전 12.2%, 식품 8.9% 등의 순이었다.
할인점(롯데마트) 매출은 1조 4,240억 원으로 전년비 4.8% 감소했고, 영업적자 260억 원을 기록하며 손실폭을 절반 넘게 줄였다.
국내 기존점이 1.7% 성장한 반면, 해외 기존점이 2.6% 역성장하며 발목을 잡은 모습인데, 베트남 동다점의 영엄종료 역시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제제품전문점(롯데하이마트)은 평년 대비 낮은 여름 기온으로 에어컨 판매가 부진하며 매출 9,880억 원, 영업이익 330억 원으로 각각 11.4%, 52.3% 줄었다.
슈퍼 역시 매출이 16.8% 줄어든 3,580억 원, 영업손실은 20억 원에 머물렀지만, 판관비 절감(13.0%)과 부진점 구조조정으로 적자폭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롯데홈쇼핑은 리빙 및 여행 상품 판매 호조에 매출은 2,730억 원으로 4.9% 늘었지만, 방송 수수료 증가 여파에 영업이익은 18.1% 줄어든 310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컬처웍스(롯데시네마)는 영화관 입장객이 회복되면서 매출이 36.6% 늘어난 430억 원, 영업손실은 전년비 줄어든 360억 원 적자로 집계됐고, 이커머스(롯데온) 부분은 매출 290억 원으로 전년비 10.4% 줄었으며 영업적자 역시 320억 원을 기록, 손실 폭을 키웠다.
롯데쇼핑은 "송도롯데몰 공사 지연에 따른 추징 세금(부동산세)으로 비용 323억 원이 발생"했다며 "일시적 비용 제외 시 영업이익은 399억 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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