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달간 목표주가를 올리는 증권사의 리포트가 가장 많이 나온 종목은 네이버와 SKC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7월 5일∼8월 5일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증권사 리포트는 총 14개였다. 이는 목표가를 상향한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난달 7일 KB증권(45만원→52만원)을 시작으로 미래에셋증권(49만원→55만원), 신한금융투자(54만원→56만원) 등이 목표가를 올렸다.
특히 지난달 말 네이버가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이후 향후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며 목표가를 올리는 리포트가 쏟아졌다.
KB증권(52만원→55만원)과 신한금융투자(56만원→57만원) 등이 연이어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 데 이어 현대차증권은 목표가를 종전 55만원에서 60만원까지 올렸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광고시장 1위로서 차별화된 존재감이 압도적 성장률 및 수익성으로 확인됐다"며 "콘텐츠 부문도 웹툰의 빠른 회복 기조 및 메타버스발(發) 리레이팅(재평가)이 확실시되며 클라우드·인공지능(AI) 등 미래 먹거리 선투자도 활발하다"고 평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SKC도 목표가를 올리는 리포트가 14개로 네이버와 함께 가장 많았다. 신영증권(19만원→22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18만9천원→21만2천원) 등이 상향 조정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 등은) 이익 상향 조정에 따른 것"이라며 "동박뿐만 아니라 반도체 소재와 친환경 소재 등 다양한 성장 포트폴리오를 통한 투자 확대 및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의 확대로 외형과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가 가장 많이 나온 종목은 아모레퍼시픽이었다. 시장 예상을 밑돈 2분기 실적 등을 이유로 하향 리포트 15개가 쏟아졌다. 메리츠증권(33만원→27만원)과 케이프투자증권(30만원→27만원)은 투자 의견도 각각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력 채널(중국 및 면세) 내 실적 가시성이 낮아진 가운데, 모멘텀(국제 운항 및 쇼핑 행사) 또한 부재하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브랜드력이 증대될 만한 요인도 없다.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보면 한 달간 목표주가를 상향한 리포트는 548개, 하향한 리포트는 171개로 상향 리포트 수가 더 많다.
디지털전략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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