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증가하면서 이상반응 신고도 지난 사흘간 5천400여건 늘었다.
방역당국은 사망이나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에 대해서는 향후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의 관련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 교차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신고 83건…주요 이상반응 4건
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4∼6일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5천449건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3천772건, 모더나 1천388건, 아스트라제네카(AZ) 261건, 얀센 28건이다.
일별 이상반응 신고는 4일 1천747건, 5일 1천837건, 6일 1천865건이다.
신규 사망 신고는 9명이다.
사망자 대부분은 60대 이상 어르신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3명, 80대·50대 각각 2명, 60대·30대 각각 1명씩이다.
성별로는 남성 7명, 여성 2명이다. 위탁의료 및 접종센터 접종 사례인 30대 여성 보육교사 사망자는 생전에 지병(기저질환)이 없었고, 사망자 4명은 기저질환을 앓았다.
접종 후 사망에 이르기까지 시간은 1일에서 약 44일까지 다양했고, 일부는 아직 조사 중이다.
사망자 중 7명은 화이자,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 1명은 모더나 백신을 각각 맞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아직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추진단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의 관련성이 있는지 평가할 예정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사례는 17건 늘었다. 15건은 화이자, 2건은 모더나 백신 접종자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생명 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을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134건(화이자 99건, 아스트라제네카 23건, 모더나 11건, 얀센 1건)이다.
나머지는 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접종 부위 발적, 통증, 부기, 근육통, 두통 등을 신고한 사례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 관련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83건 늘어 누적 2천819건이 됐다.
신규 83건 가운데 사망자는 없었으나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1건, 주요 이상반응 4건 있었다.
교차접종 이상반응은 전체 이상반응 신고에 중복으로 집계된다.
◇ 이상반응, 누적 접종 건수 대비 0.46% 수준…누적 사망자 총 639명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12만7천14건이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접종 건수(2천733만9천87건)와 비교하면 0.46% 수준이다.
현재까지 백신별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각 0.67%, 모더나 0.47%, 화이자 0.27% 등이다.
당국은 신고 당시의 최초 증상을 바탕으로 이상반응 사례를 분류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총 448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258명, 아스트라제네카 182명, 얀센 7명, 모더나 1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191명)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639명이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372명, 아스트라제네카 257명, 얀센 9명, 모더나 1명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567건(아스트라제네카 274건·화이자 233건·얀센 45건·모더나 15건)이다.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총 5천65건(아스트라제네카 3천108건·화이자 1천637건·얀센 275건·모더나 45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12만7천14건)의 95.2%에 해당하는 12만934건은 접종을 마친 뒤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분류되는 일반 사례였다.
방역 당국은 매주 월·수·토요일 세 차례에 걸쳐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통계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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