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야구 `디펜딩 챔피언`인 한국 야구대표팀이 메달 없이 2020 도쿄올림픽을 마쳤다.
한국은 7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6-10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국 야구는 도쿄올림픽에서 3승 4패, 4위에 그치며 대회를 마감했다. 특히 일본, 미국, 도미니카공화국에 연달아 3연패를 당해 충격은 더 컸다.
이날 한국은 선발 김민우(한화 이글스)가 1회초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좌월 투런포, 후안 프란시스코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며 끌려가는 경기를 지속했다.
하지만 김현수(LG 트윈스)가 4회 솔로 홈런을 치는 등 분위기 반전에 나섰고, 5회 상대 투수진이 흔들리는 틈을 타 6-5로 역전했다. 이어 8회 등판한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5점을 내주고 무너져 재역전패를 당했다.
2008년 베이징에서 9전 전승으로 우승한 한국 야구는 13년 만에 야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돌아온 2021년 도쿄에서 대회 2연패를 노렸지만, 시상대에도 오르지 못했다. 야구는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제외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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