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43%, 대유행 끝나도 붐비는 곳서 마스크 쓰겠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네바다주 공장 근로자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염성이 높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신 정책 변경에 따라 9일부터 네바다주 리노 지역의 배터리 공장 근로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네바다주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지 않으면 테슬라의 배터리 공장이 위치한 카운티에 이번 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의 자동차 공장이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속한 카운티들도 지난주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미국 3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의 모회사인 스텔란티스는 4일부터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미국 내 모든 공장과 사무실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도요타와 닛산, 폭스바겐 등 다른 자동차 기업들도 미국 내 근로자들에게 마스크 의무화를 다시 도입하기로 했다.
한편 미국인의 절반 가까운 수치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붐비는 곳에서 마스크를 쓰겠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와 조지메이슨대가 지난달 6∼21일 전국의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유행이 끝난 이후에도 붐비는 장소에서 여전히 마스크를 쓰겠다고 답한 비율은 43%에 달했다. 다만 54%는 마스크 착용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응답자 3분의 2인 67%는 대유행 상황이 끝난 이후 아플 경우엔 마스크를 쓰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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