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결과를 조작해 판매해온 일당이 베트남 공안에 적발됐다.
베트남 현지 매체들은 "이번에 검거된 일당들은 봉쇄된 지역을 오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정교하게 위조한 코로나 음성확인서(사진)를 장당 3만 동에 판매해 왔다"고 보도했다.
이들을 적발한 동탑성 사덱시 공안은 "지역 국도 검문소를 통과하려던 차량 2대에서 제출한 PCR 음성확인서를 확인한 결과 매우 정교하게 위조된 가짜 코로나 음성확인서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이 제시한 음성확인서는 발급 기관의 스탬프를 정교하게 위조해 검문소 검사자가 보기에도 속을 만큼 정교하게 위조했다"고 전했다.
베트남 당국은 이 같은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각 검문소에서 더욱 철저하게 음성확인서를 살펴볼 것을 지시했다.
코로나 4차 확산으로 최대 클러스터로 지목된 호찌민시를 비롯한 남부지역은 `사회적 격리-봉쇄령`를 실시하고 있는 지역으로 이곳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려면 일종의 통행증과 코로나 음성확인서를 제시해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 검사를 위해 드는 비용이 적게는 약 2십만 동에서 많게는 7십4만 동에 이르는 등 비용이 상당하자 일부 시민들은 장당 3만 동으로 비용이 저렴한 가짜 검사 확인서를 구입하는 것을 택하게 된 것이다.
베트남 공안은 추가조사를 통해 가짜 음성확인서를 판매하는 조직을 찾아내고 또 조작된 가짜 음성확인서를 제시한 사람들에게도 중범죄에 해당하는 엄격한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대니얼 오 기자 daniel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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