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석 달 가까이 미국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톱(TOP)10에 이름을 올리며 `21세기 팝 아이콘`임을 증명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8월 14일 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5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Butter`는 `핫 100`에서 4위를 차지했다.
`핫 100`은 스트리밍,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싱글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의 메인 차트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곡을 의미한다. 방탄소년단은 `Butter`와 신곡 `Permission to Dance`로 10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11주째까지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6월 5일 자 차트에서 진입과 동시에 `핫 100` 1위에 올라 7주 연속 정상을 지켰던 글로벌 서머송 `Butter`는 7월 24일 자 차트에서 `Permission to Dance`에 1위 바통을 넘겨 주었다가 7월 31일 자 차트에서 `핫 100` 정상을 탈환했으며, 지난주(8월 7일 자)까지 통산 9번째 `핫 100`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Butter`는 `올해 핫 100 최다 1위 곡`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빌보드에 따르면 `Butter`는 8월 5일까지의 주간 집계에서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 3,160만을 기록했다. 다운로드 수는 7만 9,200건으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10번째 1위를 거머쥐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62년 역사상 `핫 100`에서 진입과 동시에 1위(핫샷 데뷔)에 오른 이후 7주 이상 정상을 수성하다 자신들의 다른 곡으로 `핫 100` 1위 `바통 터치`를 한 유일한 그룹이라는 신기록을 남겼다. 또한, 10개월 2주 만에 5곡으로 `핫 100` 1위를 꿰차며 1987~88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9개월 2주) 이후 최단기간 5곡 1위 기록도 세웠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한국 가수로는 처음 빌보드 `핫 100` 1위를 거머쥔 `Dynamite`(3회)를 시작으로, 피처링에 참여한 `Savage Love` 리믹스 버전(1회), 앨범 `BE`의 타이틀곡 `Life Goes On`(1회), `Butter`(9회), `Permission to Dance`(1회)까지 통산 15회 `핫 100` 정상을 차지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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