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안산 덕분에"…bhc치킨, 올림픽 기간 매출 25%↑

방서후 기자

입력 2021-08-10 11:01  

도쿄올림픽 기간 동안 국민들은 치킨과 함께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은 올림픽 기간인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8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며 매장에서의 응원이 어려워지자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올림픽을 즐기기 위해 응원 메뉴로 치킨을 많이 찾은 영향이다.
특히 이번 올림픽이 시차가 없는 일본에서 개최돼 실시간 응원이 가능했고, 주요 경기가 온 가족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저녁에 편성돼 주문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실제로 올림픽 기간 중 가장 높은 매출을 보인 날은 7월 31일이었고, 8월 6일과 7월 25일이 뒤를 이었다.
7월 31일은 미국과의 야구 경기를 시작으로 여자배구 예선 경기인 일본과의 한일전, 멕시코와의 남자 축구 8강전 등 중요한 구기 종목 경기가 잇따라 열렸다. 이날 당일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70%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주문량을 보였다.

8월 6일은 여자배구 대표팀의 결승 진출을 결정짓는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이 열렸던 날로, 올림픽 기간의 평일 매출 중 가장 높은 매출을 보였다.
세 번째로 매출이 높았던 7월 25일은 양궁 여자 단체 금메달 결정전 경기와 황선우 선수가 참가한 수영 예선경기, 남자 축구 대표팀과 루마니아와의 예선 경기가 열렸다.

올림픽 기간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메뉴는 콤보시리즈였다. 이어 뿌링클과 후라이드 치킨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부분육 메뉴인 콤보시리즈는 지난해 출시된 이후 꾸준히 높은 인기를 끌면서 가파른 매출 증가세를 보였고, 최근에는 대표 메뉴인 뿌링클을 제치고 1등 메뉴로 올라섰다.
bhc치킨 관계자는 "국제 스포츠 경기에서 국가대표팀의 선전과 응원을 위한 메뉴로 치킨이 변함없는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 개발에 더욱 공을 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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