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사흘간 2.4조원 매도 공세…韓 투자환경, 불확실성에 갇혔다 [한상춘의 지금세계는]

입력 2021-08-12 09:34   수정 2021-08-12 09:34

    이번 주 들어 외국인이 3일 거래일 동안 2조 4천억원 대규모 매도를 하고 있는데요. 외국인 사이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을 비롯해 뭐하나 확실한 것이 없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증시나 경제로 봐서는 가장 중요한 문제이지 않나 생각하는데요. 오늘은 이 문제를 긴급으로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 나왔습니다.
    Q.안녕하십니까? 오늘 뉴욕 금융시장 읽기가 어려운데요. 물가지표도 예상과 부합하고 사회적 인프라 예산도 상원에서 통과됐는데, 왜 안전자산이 모두 올랐습니까?
    -美 증시, 증시보다 안전자산 상승세 주목
    -다우와 S&P500, 인플레 우려 완화 등으로 상승
    -나스닥, 국채금리 하락에도 이틀 연속 하락
    -금·국채·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까지 모두 올라
    -7월 CPI 고공행진, 인플레에 대한 우려 지속
    -‘Fed의 고난한 시기’ 지속, 당초 7월 하락 예상
    -CBDC vs 비트코인, 스테이블 코인 정리 기대
    Q.증시에서는 국채금리 하락 속에서도 나스닥 지수가 내린 것을 놓고 의미를 크게 부여하고 있는데, 이 움직임은 국내 증시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지 않습니까?
    -美 교육계, 21년 신학기부터 전면 ‘대면 수업’
    -비대면 교육, 재정과 학력이 떨어지는 문제
    -학교 주변 상권, 시카고 공포가 우려될 정도
    -대면 수업, 노트북 등 대형 기술주 수요 감소
    -D램 등 반도체 수요, 올 4분기 이후 5% 감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오늘도 하락세 지속
    -어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에도 큰 영향
    Q.그리고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이 결정된지 이틀째인 어제도 외국인 매도세가 더 커지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계속해서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외국인, 가석방 결정 후 삼성전자 집중 매도
    -첫날 4.5백만주 이어 둘째날 13.3맥만주 매도
    -삼성전자 주가, 이틀 간 3000원이 급락 충격
    -가석방 직전 외국인과 편승한 동학개미 ‘당혹’
    -외국인 매도세, 李 부회장 가석방 이외 요인
    -이번 주 들어, 3일 동안 매도금액 2조 4천억원
    -어제 1.6조원 매도, 하루 규모로 최고치 근접
    -외국인, 신입 금감원장 ‘퍼펙트 스톰’ 발언 주목
    Q.방금 말씀하신 신임 금감원장의 퍼펙트 스톰 경고가 뒤늦게 외국인 사이에 화두가 되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정은보, 오랫동안 공석이었던 금감원장 취임
    -취임사, 부채와 거품 간 ‘퍼펙트 스톰’ 경고
    -’감독기관으로 순조롭게 정리해야 한다’ 취지
    -외국인 사이 의외로 주목, 발언 후 매도세
    -퍼펙트 스톰, 누니엘 루비니 교수가 첫 사용
    -2013년, 中 경제 퍼펙트 스톰 닥칠 것으로 경고
    -민감한 시기에 발언, 외국인 오해 소지 많아
    -외국인, 8월 금리인상설 뒷받침해 주는 것 아냐?
    Q.최근 들어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는 것을 감안하면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을 너무 빨리 시사한 것도 외국인이 한국 시장을 불투명하게 보는 요인이지 않습니까?
    -
    -당초 10∼11월 인상설에서 8월로 앞당겨져
    -한국경제TV, 조기 금리인상에 ‘신중론’ 권고
    -<韓 금리인상 여건, 미국보다 안 좋은 상황>
    -실물 경기, 2Q 성장률 美 6.5% vs 韓 2.8%
    -소비자물가상승률, 6월 美 5.4% vs 韓 2.4%
    -<디스토피아, 중앙은행이 앞서가는 것은 금지>
    -Fed,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에 대해 가장 ‘신중’
    -BOK, 금리인상 신중론에 본때 보여주듯 합창
    Q.외국인 사이에 한국의 재정과 통화정책 간 엇박자가 나는 문제도 계속해서 한국 시장을 불투명하게 보고 있지 않습니까?
    -<재정정책, 긴축적 통화정책과 달리 ‘팽창적’>
    -지원금 명목, 올해 슈퍼 예산 이어 추경 편성
    -‘틴버건 정리’냐‘ vs ’엇박자’냐 간 논쟁 가열
    -<‘금융 불균형 해소’ 논쟁, 18년 11월말 악몽?>
    -부동산 잡기 위해 금리인상, 실물경기 더 침체
    -가계부채 위험 도달, 금리부터 올리면 ‘경착륙’
    -<도덕적 설득->테이퍼링->기준금리 인상 순으로>
    Q.당장 손실이 큰 동학개미를 생각하면 외국인이 되돌아와야 하는데요. 일단 펀더멘털 면에서 한국 경제가 매력이 있어야 되돌아오지 않겠습니까?
    -<올 2Q 성장률, 지난 1Q대비 0.7%로 발표>
    -작년 3Q 2.2%->1.1%->올 1Q 1.7%->0.7%
    -홍 부총리, ‘고무적’ 평가 속에 시장은 냉담
    -IB, 2Q 성장률 발표 이후 연간 성장률 하향
    -<올 2Q 성장률, 중국과 미국보다 낮은 수준>
    -전분기비 연율 中 5.2%, 美 6.5%, 韓 2.8%
    -<경기순환, ‘스네이크형’ 혹은 ‘약한 더블 딥’>
    Q.환차익이 나느냐도 중요한 요인데요. 앞으로 원·달러 환율이 크게 내려 한국에 투자할 경우 환차익을 크게 기대해 볼 수 있습니까?
    -<1단계, 코로나 이후 블루 웨이브 확정 이전>
    -달러인덱스, 작년 3월 102.8->올 1/6일 89.5
    -원·달러 환율, 같은 기간 달러당 200원 급락
    -<2단계, 블루 웨이브 확정 후 달러 가치 회복>
    -달러인덱스, 1월 6일 89.5 -> 8월 3일 92.5
    -원·달러 환율, 같은 기간 1082원에서 1155원
    -<일희일비하기보다 배당주와 현금 일정 보유>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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