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생명 연장하나…이재영·이다영, 그리스 이적설

입력 2021-08-13 09:18   수정 2021-08-13 09:25


프로배구 V리그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이 그리스리그 PAOK 테살로니키와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제배구연맹(FIVB)이 여자 선수들의 이적 허용 시점을 9월 17일로 정한 터라 이재영과 이다영의 선수 등록은 현재 불가능하다.
1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국제배구 팬 사이트 `발리볼박스`는 PAOK 테살로니키 로스터에 이재영과 이다영의 이름을 올려놓았다.
하지만 발리볼박스는 팬들에게도 수정 권한이 있는 사이트다.
이재영과 이다영의 이름을 발리볼박스 PAOK 테살로니키 로스터에 올려놓은 건 구단 관계자가 아닌 팬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13일 오전 현재 이재영과 이다영의 이름은 발리볼박스 PAOK에서 삭제했다.
PAOK는 한 번도 "이재영과 이다영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한 적이 없다. 당연히 선수 등록도 하지 않았다.
PAOK 구단은 5월 전에 계약을 마친 밀리그라스 콜라(스페인), 질리에트 파이던-르블뢰(프랑스)만 외국인 선수로 등록했다.
규정상 이재영·이다영을 영입할 수 없는 기간이기도 하다.
국제배구연맹은 5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를 `국제대회 기간으로 규정`하고 다른 리그 사이의 이적을 금지한다.
구단이 소속 선수의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등 주요 배구 국제대회 참가를 막는 걸 방지하기 위한 규정이다.
다만 매해 국제대회 기간을 확인해 `이적 금지 기간`을 축소하는 유연함은 갖췄다.
2021년에는 여자부 9월 17일, 남자부 10월 1일을 `국내 리그 개막 가능일`로 정했다.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도 이때 시작한다.
`이적에 문제가 없는 선수`는 일찌감치 팀 훈련에 참여해, ITC 발급을 기다린다. ITC 발급이 완료되면 새 소속팀에서 뛸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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