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0~40대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아도 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과거 혈전 위험(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TTS 환자 발생) 상황을 감안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50대 이상에게만 권고한 것과 다른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남는 백신을 원하는 사람에 한해 제공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지만, 여전히 권고 나이는 50대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는 잔여백신 접종과 관련,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남아돌자 버려지는 백신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여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50대 이상 연령층 제한으로 예약자 수를 못 채우는 등의 이유로 폐기 처분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정부 발표가 난 직후 13일 잔여백신 탭을 살펴보면, 과거에는 잔여백신을 찾기 힘들었지만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이 남아 있어 예약이 어렵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연령별 접종의 이득과 위험은 방역상황에 따라서 좀 달라질 수가 있다"며 "호주 같은 경우도 델타 변이로 방역상황이 변경됨에 따라서 접종 권고연령을 18세로 낮춰서 선택권을 주어 희망자가 접종할 수 있게끔 그렇게 하면서 접종 속도를 높이고 있는 사례들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은경 청장은 "50대를 권고하는 것은 유지하지만 4차 유행으로 감염에 대한 위험이 조금 더 높아진 상황에서 본인이 희망할 경우에는 이런 이상반응에 대한 확률, 위험성 이런 부분들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접종을 선택할 수 있게 희망자에게 접종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열어둔 의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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