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의 전조인 `서브 프라임 사태`를 예견했던 유명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투자자 캐시 우드의 대표 ETF에 신규로 매도 포지션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경영 공시에 따르면 버리가 운용하는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가 지난 2분기(6월30일 기준)에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 23만5500주의 풋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돈으로는 약 3천100만 달러(약 350억원)에 이른다.
버리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여전히 매도 포지션 비중 1위는 테슬라다. 버리는 지난 1분기 테슬라에 대해 강력한 매도 포지션을 취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버리는 이번 공시를 통해 2분기 기준 테슬라 주식 107만5500주에 풋옵션을 취하며 하락 투자에 규모를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1분기 80만100주에서 34.4%가량 늘어난 수치다.
반면 우드는 오랫동안 테슬라 강세론자다. 이날 기준 테슬라는 ARKK 포트폴리오에서 10.68%을 차지하며 여전히 편입 비중 1순위다.
기술주, 성장주 중심의 ARKK는 올 상반기 시장금리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시장에서 소외됐다. 그러나 현재 5월 최저치보다 27% 넘게 오르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ARKK 주가는 2분기 9% 상승했지만 3분기 들어 지금까지 10% 넘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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